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광주 남구는 광복 80주년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앞두고 양림동 일원에서 추모 기념식 등 인권평화 축제를 개최한다.
5일 남구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다양한 무대가 오는 11일부터 양림동 일원에서 펼쳐진다.
먼저 남구는 양림동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지지 않는 기억의 꽃’이라는 주제로 자율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아픔을 기억하면서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공간으로, 추모와 헌화를 비롯해 위안부 피해자를 가슴 속에 평생 담아 두기 위한 사진 촬영 장소가 마련된다.
양림동을 찾은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추모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제8회 남구 인권평화 축제가 오는 14일 오후 5시 30분부터 양림동 평화의 소녀상과 공예거리 내 야외광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추모 기념식은 오후 7시부터 1‧2부로 진행되며, 故 이옥선 할머니를 기리는 추모 묵념과 함께 청소년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 공연, 자유발언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 기념식에 앞서 축제 현장 주변에서는 체험‧전시 부스도 운영된다.
이밖에 영화를 통해 인권 문제를 되돌아보는 영화 상영이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봉선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에 열리는 추모문화제는 모두의 가슴에 위안부 피해자의 기억의 꽃을 피우고, 인권과 평화 가치를 지역사회에 널리 확산하는 자리이다”면서 “과거를 기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다짐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