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광양시 보건소는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객 증가로 홍역과 A형간염 등 해외 유입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홍역은 고열, 기침, 결막염, 발진 등을 동반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공기를 통해 전염되고 전파력이 매우 높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감염 위험이 크고, 해외 유입 사례를 통한 국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A형간염은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며 발열,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위생 관리가 취약한 지역을 방문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콜레라, 장티푸스, 뎅기열 등 국가별로 주의해야 할 다양한 감염병이 보고되고 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출국 전 감염병별 예방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홍역은 MMR 백신 2회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미접종자는 출국 4~6주 전 접종을 마쳐야 한다.
또한 질병관리청 ‘해외감염병 NOW’ 사이트를 통해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씻기 ▲생수나 끓인 물 마시기 ▲길거리 음식 피하기 ▲충분히 익힌 음식 섭취 ▲ 동물(낙타, 박쥐 등) 접촉 금지 ▲ 모기 기피제 사용 ▲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귀국 후 기침, 발열, 복통, 황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뒤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며, 이때 반드시 해외여행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광양시 보건소장은 “휴가철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감염병 유입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