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신안군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사용처를 대폭 확대했다.
기존에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종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소비쿠폰을 이제 12개 읍·면의 하나로마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이번 조치는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처 확대, 왜 이뤄졌나?
신안군은 농어업 생산지와 주민들의 생활권이 분산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쿠폰 사용에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많다는 점을 파악했다.
특히 기존 사용처가 음식점에 집중되어 있어 생활필수품 구매에 어려움이 있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신안군은 다음과 같은 12개 읍·면의 하나로마트를 사용처에 추가했다.
북신안농협 하나로마트 (지도읍), 북신농협 하나로마트 증도점, 임자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 신안농협 하나로마트 자은점, 비금농협 파머스마켓, 도초농협 하나로마트 (도초면), 도초농협 하나로마트 흑산점, 남신안농협 하나로마트 (하의면), 남신안농협 하나로마트 신의점, 신안농협 안좌지점 (마트), 신안농협 하나로마트 팔금점, 신안농협 하나로마트 (암태면)
주민들의 반응은?
이번 소식에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암태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소비쿠폰이 도입된 건 좋은데, 막상 쓰려고 보면 음식점밖에 없어서 아쉬웠다”라며, “이제는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볼 때도 쿠폰을 쓸 수 있어 훨씬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전연식 신안군 경제유통과장은 “그동안 사용처 제한으로 불편을 겪었던 면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편의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용처 확대에서 압해읍은 제외됐는데, 신안군은 압해읍 역시 소비쿠폰 사용처에 추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소비쿠폰의 조기 소진과 함께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