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프로축구 광주FC의 ‘전설’ 안영규가 K리그 통산 300경기를 달성했다.
안영규는 지난달 30일(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2012년 수원삼성에 입단해 프로에 입문한 안영규는 2013년 일본 J리그 기타큐슈를 거쳐 2014년 대전시티즌으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15년 고향팀 광주에 입단해 33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잔류에 기여했고, 안산·아산 무궁화와 성남FC를 거쳐 2022년 다시 광주로 복귀하며 새로운 전설의 서막을 열었다.
복귀 직후 주장 완장을 찬 안영규는 팀을 K리그2 역대 최단기간 우승과 최다 승점 신기록으로 이끌며 구단의 역사를 새롭게 썼으며, 그해 시즌 MVP를 수상하며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승격 첫해인 2023년에는 팀의 K리그1 역대 최고 성적과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끄는 주장이 됐다.
올 시즌 주장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며 현재 리그 11경기에 출전 중인 안영규는 광주 소속으로 100·200·300경기를 모두 달성한 최초의 선수라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300경기를 맞이한 안영규는 “프로 선수로서 300경기를 달성하게 된 것에 감사하다. 특히 100경기, 200경기, 300경기를 모두 광주에서 기록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0월 4일(토) 대구FC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안영규의 300경기 기념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티셔츠, 머플러, 페넌트 등 특별 제작한 기념 굿즈도 판매한다. 해당 굿즈는 지난 1일부터 절찬리 판매 중이며, 구단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