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순천시와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는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2025 세계유산축전 선암사, 순천갯벌’ 버스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버스투어는 세계문화유산 선암사와 세계자연유산 순천갯벌을 하루에 모두 탐방하는 일정으로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 10분, 순천역 시티투어 버스 승강장에서 출발한다.
첫 행선지인 천년 고찰 선암사에서는 사찰 순례와 AR․VR 등 실감형 공연이 결합된 ‘만일(萬日)의 수행’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투어 참여자는 일주문에서 시작해 대웅전, 불조전, 무우전, 응향각, 설선당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따라가며 각 구간에서 AR․VR 영상을 차례로 만난다.
고요한 산사의 공기와 절집의 향, 종소리와 꽃잎 날림이 어우러져,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며 전통과 첨단 기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누구나 여행자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후에는 순천만습지로 이동해 습지생태 AR 미디어아트 ‘갯벌의 사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무진교 일원 AR 영상을 통해 순천만습지 사계절의 이야기를 흑두루미, 짱뚱어, 칠게 등으로 표현해, 뮤직비디오처럼 즐길 수 있다.
또한 퍼펫 음악극과 데크길 퍼레이드를 통해 공연자와 관람객이 함께 몰입하는 복합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버스투어는 축전기간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총 12회가 운영되며, 선착순으로 회당 18명씩 접수받고 있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사전예약은 순천세계유산축전 공식 홈페이지 또는 축전사무국을 통해 가능하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버스투어를 통해 문화와 생태가 어우러진 세계문화유산 선암사와 세계자연유산 순천갯벌의 색다른 매력을 오롯이 느끼는 특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