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여수시의회는 9월 16일 제25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박성미 의원이 발의한 '여수시 국제슬로푸드 총회 유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박성미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슬로푸드 운동은 단순한 식문화를 넘어 환경·건강·공동체 회복에 기여하는 세계적 가치로 자리 잡았다”며 “섬·바다·전통 식문화를 두루 갖춘 여수는 국제슬로푸드 총회를 개최하기에 최적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유치한다면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국가적 식문화 외교의 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수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촉구했다.
첫째, 정부는 국제슬로푸드 총회 유치 필요성과 세계적 파급효과를 인식하고, 외교적·행정적 지원과 재정적 뒷받침을 적극 추진할 것.
둘째, 전라남도는 총회 유치를 도 차원의 전략과제로 삼아 농수산물·전통 식문화와 연계한 홍보·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것.
셋째, 여수시는 지역의 전통 식문화, 해양자원, 섬 생태계 등 강점을 전략적으로 결합한 유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민 참여와 민·관 협력을 통해 유치 역량을 높일 것.
넷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섬박람회와 슬로푸드 총회의 가치가 맞닿아 있음을 인식하고, 연계 개최를 적극 협력할 것.
박성미 의원은 “여수시 국제슬로푸드 총회 유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여수가 세계적인 식문화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전남도, 여수시, 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힘을 모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의회 국제슬로푸드 총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는 지난 9월 3일 국회를 방문해 여러 국회의원들에게 여수시 총회 유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