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 축제를 빛낸 진도군 ‘이순신 블루로드’

먹거리, 체험, 기념품 결합한 주민 주도형 관광 공간

 

전남투데이 문경식 기자 | 지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울돌목 일원에서 열린 명량대첩 축제에서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와 관광두레 제작자(PD)가 함께 만든 ‘이순신 블루로드’가 큰 호응을 받았다.

 

‘진도 한 입, 진도 한 손’을 주제로 꾸며진 이 공간은 ‘수군 식량 창고’와 ‘리멤버 충무공’ 점포(부스)로 나누어 운영됐다.

 

‘수군 식량 창고’ 점포에서는 전복튀김, 대파 닭꼬치, 조도황금땅콩 아이스크림, 진도바나나잎으로 만든 울돌목 전투밥, 울금 저당 젤리 등 진도의 농수산물로 만든 먹거리가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는데, “음식에도 이야기가 담겨 있어 더 특별하다”라는 방문객의 말처럼, 단순한 간식이 아닌 ‘역사를 품은 진도 한입’이었다.

 

‘리멤버 충무공’ 점포에서는 이순신 이끼볼, 벽파정 테라리엄, 용기의 팔찌 만들기 등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해 명량대첩 축제에 대한 추억을 선물했으며, 이순신 티셔츠, 엽서, 열쇠고리(키링)와 같은 진도만의 기념품(굿즈)이 판매됐다.

 

이번 이순신 블루로드는 보배야놀자, 홍홍단, 세벼리힐링농원, 진도·온, 베이스캠프154, 총 5개의 주민사업체와 제작자(PD)의 협력을 통해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 활동, 기념품 판매 등을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축제의 현장은 역사와 문화를 기억하는 의미 있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이순신 블루로드에 참여한 한 주민사업체 대표는 “우리가 가진 자원을 스스로 빚어내 관광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은 눈에 띄는 성과”라며, “이순신 블루로드는 역사와 체험, 맛이 함께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의 모범 사례(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진도군 관광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축제에서 주민사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체험 활동과 판매 행사를 진행해 진도를 알리고, 진도군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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