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광역시는 올해 말까지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50기를 설치, 운영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공모해 LG에너지솔루션(쿠루)을 보조사업자로 선정,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충전시설 17기를 우선 설치해 지난 16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보조사업자인 LG에너지솔루션(쿠루)은 환경부 공모사업에도 참여해 충전시설 20기를 추가로 구축했으며, 연말까지 13기를 확충해 광주지역에 총 50기의 충전시설이 갖출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된 충전시설은 특정 제조사에 한정된 기존방식과 달리 한국산업표준(KS) 규격을 적용한 표준형 충전시설로, 향후 출시되는 표준형 전기이륜차와 호환이 가능하다.
배터리 교환은 일반자판기처럼 간단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용자는 방전전 배터리를 분리해 충전시설에 넣고 완충된 배터리로 교환하면 되며, 소요 시간은 30초 이내로 빠르다.
광주시는 이번 충전시설 확충으로 배달용 내연기관 이륜차 운행으로 인한 주택가 대기오염과 소음 문제를 줄이고, 2045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한 걸음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또 ‘2045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올해 전기이륜차 130대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보조금은 차량 유형과 성능에 따라 최대 ▲경형 140만원 ▲소형 230만원 ▲중형 270만원 ▲대형 300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장애인, 차상위계층, 농업인 등 취약계층이 전기이륜차를 구입할 경우 보조금의 20%를, 배달용 차량의 경우 10%를 추가로 지원한다. 단 취약계층과 배달용 지원은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나병춘 기후대기정책과장은 “산업표준형 충전시설 도입으로 시민들이 편리하게 전기이륜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에 시민 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