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CON, 광주기업 스튜디오버튼 글로벌 진출 지원 성과 가시화

‘쥬라기캅스’ 러시아 100개관 개봉, 지역 애니메이션 산업 성장 견인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경주, 이하 GICON)은 광주 대표 콘텐츠 기업 ㈜스튜디오버튼(대표 김호락)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쥬라기캅스: 전설의 고대생물을 찾아라!」가 오는 10월 30일 러시아 전역 100개 관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애니메이션 기업이 해외 극장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사례로, 광주 콘텐츠산업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배급은 러시아 현지 배급사 딥엔터테인먼트(DEEP ENTERTAINMENT)가 맡았다. 이 회사는 <진격의 거인> 시리즈, <블루 록 극장판> 등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을 배급해온 동북아 콘텐츠 전문사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러시아 극장가에 대규모 상영망을 확보한 것은 드문 사례다.

 

스튜디오버튼은 이미 러시아 시장에서 탄탄한 팬덤을 확보했다. 지난 2년간 방영된‘쥬라기캅스’TV 시리즈는 현지어 VOD 서비스에서 누적 조회 수 300만 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김호락 대표는 “TV 시리즈의 인기가 극장 개봉으로 이어졌다”며 “현재 배급사와 협력하여 현지 마케팅에 힘쓰고 있으며, 변신로봇 완구 출시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GICON 제작지원·유통·마케팅·멘토링 지원을 거쳐 완성된 대표 사례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경주 원장은 “광주 기업이 만든 ‘쥬라기캅스’가 해외 극장 개봉을 통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버튼은 내년 봄 새로운 시리즈‘태권로봇 쥬라기캅스’를 MBC 주말 오전 시간대에 방영할 예정이며, 케이블TV 재능TV를 시작으로 다양한 플랫폼에 순차 공개한다.

 

또한 GICON의「문화콘텐츠 글로벌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참가한‘2025 광주 ACE Fair’ 비즈매칭 프로그램에서 인도 뭄바이 소재 대형 제작사와의 협력이 성사되어,차기 극장판「태권쥬키오」의 공동 제작을 추진 중이며, 2026년 한국과 인도 동시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GICON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지역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더욱 확대하고, 애니메이션·웹툰·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군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출형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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