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정무창 의원 “정서위기 학생 5명 중 1명, 전문기관 연계 안돼”

선제적 대응·사후관리 강화 필요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지역 학생들의 정서·행동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정서적 위기 학생 상당수가 여전히 전문기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정무창 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2)은 4일 열린 2025년도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2024년 광주 관내 검사 대상 학생 5만2,402명 중 2,576명이 관심군으로 분류됐지만, 이 가운데 520명(20.2%)은 전문기관과 연계되지 못했다”며 “정서위기 학생 5명 중 1명 이상이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의 전문기관 연계율은 79.8%로, 전국 평균(84.6%)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73.2%)과 경남(79.2%)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특히, 광주에서 전문기관으로 연계되지 않은 520명의 관심군 학생 중 410명(15.9%)은 학부모 및 학생 거부, 1명은 출결 문제, 109명(4.2%)은 기타 사유로 연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전문기관에 연계되지 않더라도 정서위기 학생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학무보나 학생이 상담을 거부하지 않도록 선지원·후안내 방식의 선제적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하며 행정이 손을 놓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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