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여수시는 여수와 고흥을 잇는 해상교량 6개 구간(총 23km)의 ‘백리섬섬길’이 1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국 최초 관광도로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관광도로’는 아름다운 경관과 볼거리를 갖춘 도로를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도로법에 따라 지정한다.
지난 10월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지정에서 여수 백리섬섬길을 포함한 전국 6곳이 관광도로로 선정됐다.
백리섬섬길은 여수 남면 화태대교에서 고흥 팔영대교까지 약 39.2km 구간으로, 사장교·현수교·아치교·거더교 등 총 11개의 해상교량이 다양한 공법으로 연결된다.
이 중 개통된 백야도~팔영대교 6개 해상교량 23㎞ 구간이 관광도로로 지정됐으며 현재 공사 중인 화태~백야 구간 4개 교량과 화태대교는 준공 후 추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그동안 여수시는 관광도로 지정을 위해 드론 영상을 제작하고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 협의했으며 시의회·전라남도의 관련 용역 추진,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 등 상호 협력한 결과 이번 성과를 이끌어냈다.
시는 앞으로 웅장한 해상교량과 다도해의 절경이 어우러진 백리섬섬길을 기반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남해안 해양관광벨트의 중심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선정된 관광도로에 대해 문화·휴게시설·축제·먹거리·교통 접근성 등 관광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관광도로 지정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관광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과 함께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리섬섬길 주변에는 적금도 전망공원, 여자만 해넘이 전망대 등 다도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명소와 체험 공간이 자리하고 있어 드라이브·휴식·체험이 조화를 이루는 남해안 대표 힐링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