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담양군문화재단은 오는 28일까지 담양 인문학가옥에서 2025 중장년 인문프로그램 '담양연화:담양에서 보내는 아름다운 순간'의 성과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담양의 중장년층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다양한 삶을 인문학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성찰하는 과정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했으며, 각 프로그램별 활동사진과 함께 도예작품, 북 큐레이션 등 다채로운 결과물이 소개된다.
이를 통해 중장년들이 인문 경험으로 변화한 삶의 모습과 지역사회 활동을 다양한 형태로 관람할 수 있고, 포토존과 응원 메시지 존을 마련해 누구든 사진을 찍거나 다양한 의견을 남길 수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중장년 인문프로그램은 크게 자아실현형·관계형·여가형을 토대로 7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기획·운영했으며, 총 583명이 참여했다.
▲자아실현형 '담빛 철학산책'은 자연을 걷고 사유하며 삶을 성찰하는 중장년 인문 기행으로 담양과 순천 일대를 오가며 총 2회(1박 2일)에 걸쳐 진행했다.
1박 2일 동안 나에게 묻고 답하는 워크숍과 시·글쓰기·차담회를 통해 삶의 방향을 성찰하고 교류하며 참여자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은퇴 후 인문학'에서는 5차시에 걸쳐 동화·문학·고전·시·식물을 활용해 자신을 이해하고 새로운 삶의 목표를 찾는 인문 수업을 진행했다.
▲관계형'인생 찬란 프로젝트'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중장년층 3개 팀이 전문가 멘토링을 받아 인문활동을 직접 기획·실행했다.
마을역사 기록책 제작, 소공연, 가사 문학의 산실인 누정에서의 인문학 나눔 등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는 참가자의 적극적인 활동을 끌어내며 인문활동의 경계를 낮추고 각기 다른 창의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오늘의 인문식탁'은 담양의 전통 식문화를 문화강연과 체험, 시식으로 연결하여 지역 고유의 음식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가형'오픈 북 큐레이션'은 개인의 인생과 관심사에 맞춘 도서를 선정해 나만의 책꽂이를 구성하는 활동으로, 참가자 간 서로의 삶과 관점을 공유하는 인문 교류의 장을 형성했다.
또한, 대나무 공예와 도예를 활용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창작 프로그램'인생죽림'과 '삶을 빚는 시간'에서는 공예적 요소에 삶의 경험을 담아 대화하고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틀을 해제하고 드러내며 깊이 있는 수행을 전개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의 중장년층에게 인문학적 사유와 활동이 곧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언제든 시도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선사하는 시간”이었다며, “성과전시회를 통해 한층 성장한 여정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