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박동운 기자 | 강진군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한류와 2025년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 등으로 증가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겨냥한 외국인 대학생 푸소(FU-SO)체험을 시작했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 광주대 외국인 대학생 푸소 체험은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참여자들의 만족도와 개선사항 도출을 위해 시범적으로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광주대에서 학부 또는 어학원을 다니는 유학생들로 몽골, 베트남, 중국, 라오스, 키르기스스탄에서 모인 70여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첫째 날, 강진의 대표 관광지인 백운동원림 및 월출산 강진다원,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 한국민화뮤지엄 등을 관람했다.
특화 체험으로 강진향교에서 유복을 입고 다식을 만들어 차와 함께 마시는 다례체험, ‘케데헌’의 대표 캐릭터 중하나인 민화의 작호도 아크릴 스탠드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했다.
첫날 저녁부터 다음날 점심 때까지는 강진에만 있는 푸소농어가체험이 진행됐다.
4명에서 6명이 조를 이뤄 민박 형태인 푸소체험운영 농가에 입실해 야간에는 불꽃놀이, 고구마·마시멜로우 구워먹기, 푸소노래방, 보드게임, 야식 라면 먹기 등 한국의 시골 가정집에서 즐기는 소소한 추억을 경험했다.
둘째 날 오전에는 전통악기 배우기, 김치담기, 김밥싸기, 찰밥 만들기, 감따기, 생강캐기, 바다체험 등 각 농가마다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들이 진행됐다.
1박2일 체험을 마친 참여자들은 소감 공유를 통해 “고국에 있는 고향집에 다녀온 것처럼 정이 느껴졌다”, “한국에 엄마가 생겼다”, “처음 해보는 특별한 체험이었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학생지도를 맡은 광주대 관계자도 “저도 함께 참여하고 학생들의 반응도 살폈는데, 농가 선생님들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모두가 만족했고, 기대 이상이다”며 특색있고 차별화된 체험 기회를 만들어 준 강진군에 감사를 전했다.
강진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대상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점검하고, 참여자와 운영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기존의 학생푸소처럼 전국 대학에서 찾는 강진만의 특별한 푸소체험’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