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영덕교육지원청 영·호남 교육교류 실시

창평초에서 「소규모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모델 논의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전라남도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진홍)은 지난 21일 창평초등학교에서 ‘2025 하반기 영·호남 교육교류’를 열고 두 지역의 미래교육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교류는 학교 간 소통을 넓히고 학생 중심 교육 문화를 확산해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영덕교육지원청 교육장을 포함한 학교장·직원 22명과 담양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외 1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창평초의 공간혁신 사례를 살펴보며 미래형 교육환경 구축 경험을 공유했다. 창평초는 2024년 공간재구조화 우수 홍보 대상학교로 선정된 학교로, 학생 활동 중심 미래교육공간을 조성해 교육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방문단은 공간재구조화 과정과 적용 사례를 점검하며 교육환경 변화가 수업 방식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검토하고 논의하였으며, 창평초의 공간혁신 경험이 교사 연수, 학생 프로젝트, 지역 연계 프로그램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미래교육 모델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담양교육지원청이 주관해 운영 중인 「(담양)창평초–(영덕)창수초 온라인 수업 교류」도 교류의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두 학교는 소규모 학교의 학습 기회를 넓히기 위해 공동 교육과정 모델을 시도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25일 화요일 온라인 기반 공동 수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 모델이 지리적 제약을 넘어 교육 격차를 줄이고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확산하는 데 실효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 참석자는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은 소규모 학교가 겪는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될 수 있다”며 현장 맞춤형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진홍 교육장은 “영·호남이 함께 미래교육을 고민하는 협력의 장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학습 공간 개선을 위한 지원과 공동 교육과정 운영이 지속되어 학생들의 변화 대응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번 교류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두 지역 교육 현장이 함께 미래교육의 방향을 구상하는 자리였다. 담양교육지원청은 소규모 학교 공동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발전시키고 지역 간 교육 연대를 강화해 교육공동체가 체감할 변화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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