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광양시는 지난 11월 27일 ‘체인지업그라운드 광양’ 개관과 연계해 열린 ‘제2회 이차전지·수소 스타트업 컨퍼런스’에서 해외 자매도시인 중국 선전시로부터 받은 ‘2025 한·중 혁신 창업 우호기관’ 인증패를 광양벤처밸리기업협의회에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패는 선전시가 광양시에 직접 보내온 것으로, 지역 창업기관이 국제기구로부터 협력기관 인증을 받은 이례적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4년 11월, 정인화 광양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해 선전시를 방문했으며, 방문 기간 중 광양벤처밸리기업협의회가 선전시 대표 창업육성기관 ‘따궁팡(大公坊) iMakerbase’와 협력 MOU를 체결해 교류의 토대가 마련됐다.
이후 양 도시는 온라인 회의를 중심으로 창업·기술혁신 분야 교류를 이어왔고, 그 성과로 올해 8월 세계혁신도시협력기구(WICCO)가 광양벤처밸리기업협의회를 ‘2025 한·중 혁신 창업 우호기관’으로 선정했다.
최근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선전시가 차기 개최지로 확정되며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광양시는 선전시와의 긴밀한 교류가 지역 창업생태계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창업·기술혁신 분야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공고히 구축하고, 지역 스타트업의 국제시장 진출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번 인증은 두 도시가 쌓아 온 교류 성과를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해외 자매도시와의 협력 범위를 넓혀 지역 창업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정승재 철강항만과장은 “이번 인증패 전달을 출발점으로 선전시와의 협력을 실질적 성과로 연계하고, 지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후속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양벤처밸리기업협의회는 광양 지역 벤처·스타트업 40여 개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민관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혁신기업 지원과 네트워킹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