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비경과 신비의 섬 거문도, 명승 등 역사문화의 보고로 주목!

여수시, '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 네 번째 명승 지정 쾌거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여수시 최남단에 위치한 거문도가 명승과 문화유산 등으로 '역사문화유산 관광의 섬'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실제로 거문도에는 지난 79년에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백도가 자리하고 있고, 지난 23년에는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최근에는 지난 8월 14일 「거문도 항일유적」이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지난달 17일에는 거문도 내 「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까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명승으로 지정됐다. 대부분 뛰어난 경관과 높은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같은 독특하고 다층적인 거문도 국가유산에 무형유산인 「거문도 뱃노래」 등 역사·문화적 가치를 융합해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체류형 해양 역사문화 탐방 코스’를 개발, 더욱 깊이 있는 체험과 탐방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유산청 생생 국가유산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1885 모든 역사는 거문도로 통한다' 사업과 연계, 내년에 시범운영 할 예정이다.

 

특히,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거문도를 '섬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역사적 가치'를 보여주는 핵심 장소로 육성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의미 있는 역사 여행지로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여수 거문도 명승 및 유적 현황

-여수 상백도·하백도 일원(명승)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상징적 국가유산으로,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무인군도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기암괴석의 절경으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유람선을 활용한 해상 생태 탐방 코스로 활용될 예정이다.

 

-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명승)

울창한 동백 숲과 기암괴석, 낙조 등 천혜의 해안 절경으로 유명하다. 거문도 등대 등 근대 해양사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으며, 거문도 등대, 관백정의 백도 조망 등 자연 치유·힐링 트레킹 코스로 탈바꿈된다.

 

-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국가등록문화유산)

1885년 영국군 점령 사건 이후 형성된 근대 항만·군사 시설 등 해양 근대 생활사의 흔적(구 삼산면 의사당, 해저통신시설 등)들이 남아 있다. 근대 역사 교육 현장으로 꾸며진다.

 

-여수 거문도 항일유적(전라남도 기념물)

임병찬 순국터, 고두리영감 제당으로 구성된 복합 항일 유적으로 일제강점기 섬 주민들의 민족운동과 항일 저항 정신의 상징이다. 섬 민족저항형 유적지 연계 역사 교육 및 애국심 함양 투어가 마련된다.

 

* 임병찬 순국터 (독립의군부 총사령 임병찬 선생이 유배되어 순국한 장소), 안노루섬 고두리영감 제당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 정책에 맞서 지역민들이 당제를 통해 민족정신을 지킨 상징적 항거의 산물).

 

-거문도 뱃노래(전라남도 무형유산)

거문도의 어민들이 어로 작업 시 부르는 노동요다. 지방 사투리가 그대로 남아 고유의 가락과 언어로 이루어진 지역 공동체적 독특한 해양 문화다. 현지 전승 공연 및 체험, 어촌 문화 이해의 장으로 활용된다.

 

한편, 시 관계자는 “거문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격동의 근대사와 자주독립 정신이 깃든 소중한 국가유산의 보고”라며, “이러한 국가유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여수만의 차별화된 역사 관광 모델로 세계적인 섬 역사 체험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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