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김윤걸 기자 | 한전KDN(사장 박상형)과 두산에너빌리티(대표이사 박지원)가 지난 4월 체결한 ‘에너지 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의 본격적 실행을 위해 국내 발전제어 분야의 기술 독립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의 첫발을 내딛었다.
한전KDN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4월 상호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 모색과 기술 교류,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외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 선도, 에너지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기술 등 최신 에너지 ICT 기술을 폭넓게 적용함으로써 운영 효율성 극대화와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의 첫 실행 사업은 국내 발전소가 주로 의존해 온 외산 제어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 국제 표준 기반의 높은 안정성과 운전 편의성, 국내 설비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로 개발된 국내 최초의 국산 시스템인 두산에너빌리티의 통합제어시스템 ‘GUARDIAN’의 개선으로 시작되었다.
특히 한전KDN이 전력 계통 전 주기(발전·송전·배전·급전·판매)의 운영·관리를 통해 수십 년간 축적해 온 발전제어 분야의 사이버보안 기술력과 데이터 활용, 인공지능(AI)‧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 기반의 디지털 전환(DX) 역량을 바탕으로 ‘GUARDIAN’의 핵심 기능 고도화와 보안 강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한전KDN은 복합발전제어 분야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는 “GUARDIAN’의 디지털 전환 및 규제 대응에 필수적인 데이터·보안 플랫폼 구현과 실증·최적화에 역량을 발휘해 국내 복합발전소의 기반시설 안정성과 보안성 및 효과성 극대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양사는 금번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인 기술을 향후 신규 발전소 프로젝트에 우선 적용해 실증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발전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확보를 추진하고 이를 통한 국산 제어시스템 생태계 확대와 외산 중심의 발전제어 시장에서 국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이번 협력사업 시행은 외국 기술 의존이 대부분이던 발전제어 분야에서 국내 기술 경쟁력 확보로 국산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시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내 유일의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과 대표 발전 플랜트 기업의 협업을 통해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규제에 대응하고,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위한 핵심 기술 국산화로 에너지 산업 선도와 국내외 발전 현장에 국산 기술의 자립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