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강영선 기자 | 화순군은 12월 2일부터 12월 말까지 화순군립운주사문화관에서 미술아카데미 성과전과 청년 작가 전시를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연말을 맞아 주민들이 한 해 동안의 교육 성과물과 청년 작가의 실험적인 작품까지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예술적 감수성을 높일 기회로 평가된다.
먼저 제2전시실에서는 2025년 미술아카데미 교육 과정에서 완성된 수채화·캘리그라피·도예 작품 총 49점을 선보이는 성과전 '손끝에 남은 하루' 展이 열린다.
이번 성과전은 장르의 특성과 재료의 표현 방식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수채화·캘리그라피·도예를 구분 전시하여, 참여자들이 한 해 동안 쌓아온 창작 과정과 성취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작품들은 ‘손끝에 남은 하루’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느낀 감정과 순간들을 투명한 색감, 감성적 언어, 흙의 질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담아낸 결과물이다.
이어 제3전시실에서는 ‘처음 쓰는 나의 이야기’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전시인 ‘다섯 번째 이야기: 현대인의 욕망 _ 관계(relation)’ 展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청년 작가 한동훈이 참여해 대중에게 익숙한 캐릭터 이미지를 차용, 현대인의 욕망 · 불안 · 관계의 흔들림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relation' 연작은 겉보기에는 가볍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감정의 구조를 회화적 언어로 표현하며, 반복되는 일상과 타인의 시선, 사회적 역할 속에서 흔들리는 내면의 감정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관람객은 작품 속 상징과 이미지들을 통해 스스로의 감정과 관계를 자연스럽게 성찰할 수 있다.
강삼영 문화예술과장은 “주민들의 창작 성과와 청년 작가의 실험적 시도가 한 공간에서 조화를 이루는 뜻깊은 전시”라며, “일상의 온기와 현대인의 내면을 다양한 시선으로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화순군은 앞으로도 청년 작가 지원과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문화관이 지역 주민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열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