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 의결… 창업자 김범석 의장 증인 채택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쿠팡에서 5개월간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과방위는 9일 개최한 제429회 전체회의에서 오는 17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쿠팡 청문회 계획서를 채택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지난 현안 질의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청문회를 위해 실시 계획서를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과방위는 이날 청문회에 부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도 의결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강한승 쿠팡 북미사업개발 총괄, 브렛 매티스 쿠팡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 증인 9명과 참고인 5명을 채택했다. 소관 부처에서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부 장관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다만 김 의장이 출석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 의장은 지난 2일 과방위 현안질의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과방위는 쿠팡 청문회를 위해 쿠팡과 각 관계기관에 요청한 총 422건의 자료를 오는 12일 오후 5시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과방위는 오는 17일 예정된 쿠팡 청문회에서 개인정보 유출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구제 및 개선 방안도 확인할 방침이다. 사후 대응과정에서 ‘유출’을 ‘노출’로 표현한 것에 대한 사실 확인, 정보제출 거부 등에 대해서도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2일 쿠팡 침해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 질의를 열었지만, 쿠팡 측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판단에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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