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도서관 밖으로 나온 책, 시민의 일상 속으로

광양시, 축제․공원 찾아가는 ‘팝업도서관’ 운영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광양시는 축제와 공원 등 시민이 모이는 생활 공간에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이동형 독서공간 ‘팝업도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팝업도서관’은 특정 장소에 일시적으로 조성되는 이동형 도서관으로, 사서가 큐레이션한 도서를 현장에서 자유롭게 읽고 독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는 독서 공간이다.

 

광양시는 2026년 지역축제와 공원 등 시민이 모이는 생활 공간에서 이동형 서가와 독서 프로그램을 결합한 팝업도서관을 총 4회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도서관을 직접 찾지 않더라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야외 독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 축제 속 쉼의 공간, '비밀의 정원'

 

팝업도서관 운영의 시작은 오는 3월 13일부터 열리는 제25회 광양매화축제다.

 

매화문화관 뒷마당에서 운영되는 팝업도서관'비밀의 정원'은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잠시 머물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마련된 야외 독서 공간이다.

 

행사장에는 '비밀의 정원' 콘셉트에 맞춘 테마 도서와 빈백, 텐트 등을 비치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

 

또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 사용을 잠시 멈추고 책 읽기에 집중하는 ‘디지털 디톡스 챌린지’를 비롯해 감성 포토존과 필사 코너 등 간단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매화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이 꽃이 피어 있는 봄 풍경 속에서 책을 읽는 휴식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어린이날, 독서의 출발점을 만들다

 

어린이날 행사에서는 시립도서관의 독서지원 정책을 소개하는 통합 홍보부스를 중심으로 팝업도서관을 운영한다.

 

‘책과 크는 아이’를 주제로 운영되는 이번 부스에서는 출생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독서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북스타트 선정 도서를 현장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광양시의 생애주기별 독서지원 정책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책과 친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AR·XR 기반 체험형 팝업도서관 운영

 

하반기에 열리는 '광양시 평생학습 한마당'에서는 AR·X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팝업도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책놀이 콘텐츠를 통해 읽기와 체험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독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으며, 듣기·말하기·체험이 함께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시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하는 독서환경 속에서 새로운 독서 활동의 가능성을 시민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 야외도서관 ‘공원애서’ 확대 운영

 

광양시는 지난해 10월 LF아울렛 잔디광장에서 처음 선보인 야외도서관 '공원애서'도 올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책과 머무는 따뜻한 하루’를 콘셉트로 기획된 '공원애서'는 빈백과 원목 텐트를 활용해 야외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공간으로 조성됐다.

 

지난 행사에서는 시민 참여형 독서 공모전과 버블쇼, 마술 공연, 만들기 체험 등이 함께 진행됐으며 약 3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디지털기기를 반납하고 일정 시간 책 읽기에 집중하는 ‘디지털 디톡스 챌린지’ 프로그램이 높은 참여를 이끌었다.

 

광양시는 올해 더욱 다양한 야외도서관 콘텐츠를 선보여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공원애서'를 광양을 대표하는 야외 독서문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최근 디지털 환경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정보 접근 방식은 크게 변화하고 있지만, 깊이 읽고 생각하는 독서의 중요성은 여전히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서관 역시 시민의 생활 속으로 찾아가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팝업도서관을 통해 시민들이 책을 매개로 휴식과 소통을 경험하고 독서를 일상 속 즐거움으로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팝업도서관 운영을 통해 다양한 공간에서 책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 참여형 독서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광양시는 야외도서관 운영을 비롯해 신생아를 위한 ‘생애 첫 책’ 배송 서비스, 온라인 독후활동 콘텐츠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정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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