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홍수·가뭄 동시 대응…전남광주 ‘물순환도시’ 대전환” 선언

“강은 맑게, 홍수는 막고, 가뭄은 대비”물순환 회복 6대 정책 제시
“복구에서 예방으로, 개별 대응서 통합관리로”…물관리 체계 전환

 

전남투데이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이 22일 전남·광주를 ‘물순환도시’로 전환하는 종합 물관리 정책을 발표했다.

 

민 의원은 이날 정책자료를 통해 “물 문제는 더 이상 환경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안전, 농업의 생존, 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 핵심 과제”라며 “홍수와 가뭄이 반복되는 시대에 맞는 물관리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남·광주는 홍수와 가뭄이 반복되는 기후 환경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기록적 폭우로 농작물 피해가 7,786.8ha에 달하고 다수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가뭄 대응을 위해 하루 61만㎥ 규모의 추가 용수 확보 대책도 추진되는 등 물관리 위기가 동시에 심화되고 있다.

 

이는 전남광주가 이미 홍수와 가뭄이 동시에 반복되는 ‘구조적 물위기’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민 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광주 ‘도심 물순환 회복 도시’ 전환 ▲나주·순천·담양·곡성·구례 ‘유역형 홍수대응 체계’ 구축 ▲함평·무안·영암·해남·강진·장흥·고흥·보성 ‘농업용수 안전망’ 구축 ▲목포·도서 지역 ‘식수 안전 체계’ 강화 ▲여수·광양 ‘산업용수 국가전략 도시’ 재설계 ▲전남·광주 ‘통합 물관리위원회’ 설치 등을 제시했다.

 

우선 광주는 ‘도심 물순환 회복 도시’로 전환한다. 복개하천 복원, 빗물저류시설 확충, 공공시설 빗물저장 의무화, 투수성 포장 확대 등을 통해 “비를 빠르게 흘려보내는 도시에서 머금고 늦추는 도시”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나주·순천·담양·곡성·구례를 유역형 홍수대응 지역으로 묶어 하천·배수시설 등을 통합 정비하고, 상습 침수지역은 ‘우선관리 유역’으로 지정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농업 중심 지역인 함평·무안·영암·해남·강진·장흥·고흥·보성에는 농업용수 안전망을 구축한다. 저수지, 양수장, 관정, 용배수시설 등을 전면 점검하고 노후 시설을 단계적으로 교체해 침수와 가뭄에 동시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목포와 도서 지역은 노후 상수도관 정비와 누수 저감, 관망 교체를 통해 식수 안전 체계를 강화한다. 또 지하수댐과 이동식 해수담수화 등을 활용해 비상 식수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수·광양은 산업용수 국가전략 도시로 재설계한다. 광양 공업용수도 사업을 중심으로 하수 재이용, 산단 순환수, 비상연계 관로를 결합해 안정적인 산업용수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끝으로 전남·광주‘통합 물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식수·농업용수·산업용수와 하천 관리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 운영한다. 이를 통해 홍수 시 공동 대응, 가뭄 시 용수 조정, 평시 통합 관리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민 의원은 “지금까지 도시별, 기능별로 나뉜 물정책으로는 기후위기 시대를 대응할 수 없다”며 “복구 중심 행정에서 예방 중심 투자로, 개별 대응에서 유역 단위 통합관리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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