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필리핀에서 송환된 '국제 마약왕' 박왕열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기북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박왕열(48)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왕열은 재작년 필리핀과 남아공에서 국내로 필로폰 1.5kg과 3.1kg을 밀반입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19년 11월부터 2020년까지 국내 공범을 통해 서울과 부산, 대구 일대 소화전과 우편함에 마약류를 은닉해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현재까지 박왕열이 필로폰 약 4.9kg, 엑스터시 4천5백여 정 등 시가 3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에 밀수·유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마약 유통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판매책 29명과 공급책 10명, 밀반입책 2명, 자금책 1명, 단순 매수자 194명 등 모두 236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42명은 구속 상태다. 경찰 안팎에서는 단순 투약자까지 포함하면 관련 인원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왕열은 전날 임시 인도된 직후 약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그가 국내 송환되기 전 이미 공범 수사를 통해 확인한 2건의 마약 밀수 사건과 전국 단위 유통망 운영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신병을 인도받은 직후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마약 반응 검사를 실시했고,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동시에 범죄 수익 추적팀을 별도로 운영해 자금 흐름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27일 오후 박왕열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