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김영록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규모 축소로 쪼그라들고, 예산 불용으로 지지부진한 ‘국립심뇌혈관센터’를 정상화해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국립연구소와 부속병원(500병상) 등으로 구성된 국립심뇌혈관센터는 2007년부터 장성군 남면(광주 R&D 특구 제 3지구) 5만3,919㎡(1만6,311평)의 부지에 설립이 추진돼 왔다.
하지만 2024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당초 계획과는 달리 ‘국립심뇌혈관연구소’로 축소돼 설계가 진행 중이다. 장성군과 보건복지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연구소와 함께 연구병원 등 설립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예타과정에서 연구병원 등이 통째로 빠지면서 전체 예산도 당초 3,500억 규모에서 769억 원까지 줄어든 것이다.
더구나 주무부처인 질병관리청은 2021년부터 확보된 설계비와 토지매입비를 매년 불용처리해, 지금까지 168억여 원이 집행되지 않았다.
김 예비후보는 “우선 지지부진한 설계부터 최대한 빨리 끝내 곧바로 토지매입과 착공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면서 “처음 계획대로 연구병원 설립 등이 포함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국립심뇌혈관센터로서의 위상을 되찾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구병원 설립 문제는 중요하다. 정명호 국립심뇌혈관센터 추진위원장은 “연구소만 있다면 국가 지원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지속적 운영이 어려울 수 있어 연구병원 동시 설립이 꼭 필요하다”며 “미국․일본․독일 심뇌혈관센터에도 연구병원이 딸려 있으며, 연구소 단독 사례는 모두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런 점을 감안해, 연구병원 추가 설립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우리나라 성인 사망률 1위는 암, 2위는 심장 질환이며, 3위가 뇌혈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단일 장기 질환으로는 심장 질환이 가장 중요한 사망 원인이며,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를 심장 질환으로 꼽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0년 일산에 설립됐지만, 심뇌혈관센터는 첫 계획이 발표된 뒤 20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국립심뇌혈관센터가 정상적으로 설립될 경우, 1,000여명의 의료진․연구원을 비롯해 심뇌혈관 치료에 필요한 의료기기 등 관련 업계와 환자를 위한 요양원․호텔 등 시설까지 더하면 모두 1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예비후보는 “특별시장에 당선되면 달라진 위상을 활용해 연 내 실시설계 등 조기착공을 추진하고, 이후 연구병원 설립 및 의료산업단지 조성 등을 위한 추가 예산 확보에 나서겠다”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심뇌혈관센터를 설립해, 전남광주에서 세 번째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배출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