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학 여수시장 예비후보, "맞벌이 부모가 지각 걱정 없이 아이를 데려갈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야"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서영학 여수시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평일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 출근 전 시간에 소아 외래 진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기초자치단체가 지정하고 운영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여수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부산광역시 사상구가 올해 2월 12일 전국 최초로 '새벽별어린이병원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시행한 제도라고 소개하면서, "유아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들이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가 아이가 아픈 날 아침"이라며 "출근 전에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들렀다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등원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공공심야병원 제도는 야간·휴일에만 적용된다. 맞벌이 가정이 실제로 가장 절박하게 의료 공백을 느끼는 시간대인 출근 전 이른 아침은 제도의 빈틈으로 남아 있었다. 부산 사상구의 조례는 이 빈틈을 메우는 정책을 내놨고, 우수 지방조례로 선정되며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 예비후보는 "여수는 맞벌이 가구 비율이 높고, 특히 산단 교대 근무자 가정의 경우 아침 의료 공백이 더욱 절실하다"며 "여수시장이 되면 새벽별 어린이병원을 지정하고 진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시내 소아과 의원들과 협약을 맺어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진료가 가능한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 의료기관에 운영비를 지원하고, 참여 병원 목록과 진료 가능 시간을 시민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 의회와 협조하여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예비후보는 이 공약이 '아이 키우기 좋은 여수'를 만들기 위한 작지만 실질적인 변화라고 강조했다. "거창한 인구정책보다 부모가 오늘 하루 덜 힘든 것, 그것이 사람을 머물게 하는 힘"이라는 것이다. 여수는 국가산단 교대 근무 가정이 많고, 도서·농어촌 지역 주민의 경우 시내 소아과까지 이동 시간이 상당해 오전 9시 진료 시작으로는 출근과 진료를 동시에 해결하기 어렵다. 서 후보는 "여수 실정에 맞게 권역별로 참여 의료기관을 모집해 시범 운영하겠다"며 "참여 병원 목록과 예약 방법을 시민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비서실 등 중앙부처에서 근무한 서 예비후보는 "전국 우수 사례를 여수로 빠르게 가져오는 것도 시장의 역할"이라며 "새로운 시설이나 대규모 예산 없이, 지역에 있는 의원들과 협약만으로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공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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