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제16회 국무회의 겸 제5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상황에 대한 우려를 직접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인프라 조성과 홍보 등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점인데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6월 지방선거로 인한 행정공백 가능성을 감안하면 대회 준비를 지방정부에만 맡겨두기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 차원에서 준비 사항을 빈틈없이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
서영학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예비후보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여수섬박람회를 직접 챙겼다는 것은 그만큼 현장의 준비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뜻"이라며 "지금 여수에 필요한 것은 중앙정부의 지원을 실제로 끌어낼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서 예비후보는 현 준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박람회 개막이 불과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대통령이 직접 우려의 목소리를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현 행정이 중앙과의 소통에서 얼마나 소홀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여수만의 행사가 아니라 광주전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맞물린 남해안 전체의 첫 번째 국제적 무대"라며 "이 행사의 성공 여부에 여수 시민의 명예 뿐만 아니라 광주특별시의 위상과 대한민국의 국격이 걸려있다"고 강조했다.
서 예비후보는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시장으로 당선된다면, 당선 즉시 대통령비서실과 중앙부처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대통령실 및 중앙정부와의 원활한 소퉁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중앙 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한 지금, 그 지원이 실제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하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며 "중앙정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디에 어떻게 요청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지방선거 이후 행정공백이 우려된다면, 선거 결과가 나오는 즉시 중앙 네트워크를 가동할 수 있는 준비가 된 시장이 답"이라고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박람회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300만 관람객이 여수를 찾는 세계 최초 섬 주제 국제박람회가 여수에서 열린다는 것은, 여수가 앞으로 섬 정책의 국제 기준을 만드는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박람회가 섬 주민의 삶이 위협받고 위기에 내몰리고 있고,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직면한 섬의 가치를 다시 찾고 지속 가능한 보전 및 개발 방안을 고민하는 정책의 마중물이자 플랫폼 및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아, 섬을 국제 의제로 끌어올리는 전환의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며 "섬박람회의 콘텐츠와 인프라를 여수 해양관광의 영구적인 관광 자산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시민, 전문가와 사후 활용 전략 논의 테이블을 취임 즉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0일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를 주행사장으로 개최된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300만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광주전남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