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지난 17일 전남 도내 한 축사에서 일본뇌염의 매개체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채집이 확인됨에 따라 감염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활동한다. 물린 사람의 99%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열을 동반하나 극히 드물게는 치명적인 급성신경계증상으로 진행되기도 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군은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의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접종 표준일정에 맞춰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집안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취침할 때는 모기 기피제 처리가 된 모기장 사용을 당부했다. 야외에서 활동할 때는 밝은 색의 긴소매, 긴바지를 입고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은 자제해야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모기유충 서식처로 의심되는 웅덩이, 정화조, 배수로 등 취약 지역에 유충구제 등 친환경 방역 소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야외 활동 시는 물론 집안에서 지낼 때에도 모기 회피요령 실천을 생활화해야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