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여름 야외활동과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성은 여전히 커질 전망으로 보행자 스스로 지켜야 할 교통안전수칙 준수와 함께 사람이 먼저임을 인식하는 교통문화 형성이 시급하다.
그간 우리 사회는 차량 우선 교통문화가 형성되어 사람에 대한 배려가 미흡하고 교통사고에 취약한 환경으로 인구 10만명 당 보행 중 3.8명으로 OECD 평균(1.2명)의 3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도로 위 국민들의 생명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찰은 사람 중심 교통문화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고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보행자 우선 정책을 추진하여 도심권 제한속도를 하향조정, 시행해 보행자 보호를 위한 가시적인 안전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교통약자인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구역 내 안전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 개선하는 한편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활성화하여 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운전자 및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를 비추는 집중조명시설인 투광기를 지자체와 협업을 통하여 설치·확대하는 등 시설보강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경찰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선행되어야 할 것은 보행자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려는 인식전환과 운전자도 보행자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전남지역은 전체 인구 중 63세 이상 고령인구가 25%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늘어가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 요구된다.
보행자 중심 선진교통문화의 핵심인 보행자 존중과 배려는 보행자와 차량의 접촉이 많은 횡단보도에서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하고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하기 위하여 우리 모두의 동참과 인식변화가 전제되었을 때 비로소 선진교통문화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는 지름길임을 인식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