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한 OTT(Over The Top)업체에서 제작한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다. 전 세계에서 시청이 가능한 이 드라마는 외국인에게 대한민국하면 ‘모자의 나라’가 떠오르게 만들었다. 조선시대에는 다양한 모자가 존재했으며 외출을 할 때뿐만 아니라 실내에 있을 때에도 모자를 착용했는데 이중 왕이나 세자가 정사(政事)를 볼 때 쓰던 모자가 ‘익선관’이다. 익선관의 모습은 매미의 날개를 닮은 모양의 얇은 망사가 붙어있다. 그렇다면 왜 매미의 모양을 왕의 머리위에 올려놓았을까? 옛 중국 진(晉)나라의 시인 육운(陸雲)은 ‘한선부(寒蟬賦)’라는 글을 지어 매미의 오덕(五德)을 찬양했다. “머리 모양이 선비의 갓끈을 닮아 글(文)을 알고, 맑은 이슬만 먹고 살므로 청(淸)렴함을 갖추었고, 농작물을 해치지 않으니 염(濂)치가 있다. 큰 집을 짓지 않고 나무 위에서 지내 검(儉)소하고, 스스로 물러날 때를 알므로 신(信)의가 있다” 매미의 날개모양은 신하의 사모에도 있다. 왕과 신하 모두 매미의 오덕을 마음속에 새기며 청렴하라는 뜻이다. 오늘날 우리 소방공무원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소방이 되기 위해 우리네 선조들이 칭송했던 매미를 본받아야
정부는 공직사회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국정의 중심축으로서 적극행정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적극행정은 공무원이 불합리한 규제의 개선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하여 2021.7.20. 의미 있는 행보가 있었다. 일반 국민도 적극행정 지원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 국민신청제’가 도입된 것이다. 일반 국민이 권익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정책개선을 위한 의견을 보내면 권익위가 이를 검토해 관계 기관에 의견을 제시하거나 제도개선을 권고하는 제도로 일반 국민도 적극행정에 직접 참여하고 공무원의 소극행정을 근절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것이다. 국가보훈처에서도 적극행정 실천 우수사례 및 우수공무원을 적극행정위원회 심사·선정을 통해 인사상 특전을 부여하고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적극행정 추진을 위한 유인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일선 공무원들은 국민의 불편함을 흘려버리지 않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와 적극적인 자세로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여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야 한다. 이러한 적극행정과 규제혁신 실천이‘체감할 수 있는 보훈행정’을 위한 한걸음이 될 것이다.
우리는 어렸을 적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소화기 사용법을 늘 배워왔다. 우리의 인식 속 화재대응의 로직(Logic)은 이렇다. 화재가 발생하면 119에 신고하고, 소화기로 초기진압을 시도한다. 물론 옳은 말이다. 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 소방청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인식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바로 ‘불나면 대피먼저!’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화재 발생 수는 감소하는데 비해 인명피해의 발생 비율은 늘어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과거와 다른 최근의 화재의 특성 때문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그 중 다양한 가연성 건축 내·외장재, 실내장식물의 사용으로 유독가스 발생률이 증가했으며 화재의 연소 확대속도는 매우 빨라졌다. 이처럼 화재현장에서 위험을 예측하고, 상황을 통제하며, 초기에 진화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할 일은 현장을 벗어나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다. 화재 시 대피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사례로 2017년 12월에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를 들 수 있다. 당시 2층에서만 20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는데, 비상구폐쇄와 출입구 고장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해 화를 입었다. 반면 2
장흥소방서 소방위 임미란날씨가 선선해지는 요즘 야외 활동중에는 쯔쯔가무시증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는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으로, 산이나 들에서 주로 서식하는 병원체에 감염된 털 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전체 환자의 90%이상이 9월에서 11월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한다. 풀숲에서의 야외 활동이나 캠핑 또는 등산, 야생식물 채취, 감따기 및 밤 줍기 농작업 지원, 주말농장을 가꿀 때에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쯔쯔가무시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며, 1~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 발열, 오한, 구토, 발진,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털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된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긴팔, 긴 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을 구분해서 입고,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
길었던 여름이 가시고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 찾아왔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민족 대이동의 모습은 사그라 들었지만 추석이 주는 마음의 설렘은 사람들의 마음을 떨리게 한다. 이처럼 우리를 떨리게 하는 추석 연휴이지만 연휴간에 들려오는 여러 가지 사고 소식들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고향으로 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기도 하고, 화재로 인해 사람들이 보금자리를 잃기도 한다. 사고는 일어나는 순간에는 마치 자연재해처럼 돌이킬 수 없지만, 사람들이 조금만 조심하고 조금만 주시하면 철저한 예방을 통하여 크고 작은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지금부터 추석 연휴간에 알면 좋은 화재예방수칙 및 화재 시 대피요령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먼저 장시간 집을 비워야 할 때는 먼저 가스밸브나 전기기구들을 점검해야 한다. 가스밸브는 잠겼는지, 가스가 새는 냄새는 나지 않는지, 또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는 제거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장시간 집을 비우고 들어왔을 때 혹시라도 가스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면 집에 있는 전기기구들을 작동시키지 말고 바로 환기를 하여 집 안에 체류하고 있는 가스를 배출시키고 업체에 연락을 하여 점검을 받아야 한다. 화재발생 시에는 최대한
고흥소방서 고흥119안전센터장 유창길무더운 여름의 열기가 식어가고 점차 가을의 시작이 다가온다. 기온이 내려가고 가을날씨가 시작이 되면 건조해지고 자연히 화재위험도 높아진다. 산불 및 들불도 매우 위험하지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주택화재이다. 최근 들어 다른 지역은 물론 전남에서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마음 한쪽이 아린다. 최근 3년간 전체 화재의 24.3%, 화재 사망자의 60.7%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특히 주택화재 사망자 중 83.5%가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고 하니 일반주택의 화재규모 자체는 작을지 모르지만, 그로 인해 일어난 인명피해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주택화재의 경우 대부분 야간 취침시간대에 발생해 화재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빠르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주택화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아파트와 기숙사를 제외한 기존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이제부터는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이 반드시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동안 정부와 전국 소방관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
파사현정(破邪顯正)은 그릇된 것을 깨뜨리고 올바르게 바로잡음을 뜻한다. 불교에서 나온 용어로, 부정한 것은 깨치고 바른 것은 드러내어야 하는 것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필자는 바로 잘못된 것을 올바르게 바로잡아야 한다는 소신 하나로, 며칠 전 강급제비 묘의 파묘관련 괴산경찰서에서 참고인조사를 받았다. 사건이 발생한지 1년여 시간이 흘렀다. 굳이 실체가 있었다면 있었느냐 없었느냐에 대해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는 일인 것이다. 그 실체 확인을 하고 있는 것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강급제묘’가 있는 곳을 개발허가가 났고, 개발자는 개발을 통해 지금은 그 형체를 찾을 길이 없는 것이다. 누가 이런 의식없는 일을 자행한 것인가?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소홀이 여기고 물질만능주의가 만들어낸 소탐대실(小貪大失)의 현장은 아닐까? 위법한 일을 하면서 까지 개발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굳이 설명할 이유는 없다. 누구나 다 알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상주 전 중원대학교 한국어 교수는 ‘강급제묘비-상석’ 건립연도를 1903년으로 추정했다. ‘강급제비’에 얽힌 일화는 강씨성(진주강씨)을 가진 선비가 이탄(검승리) 일원에 살았으나 장원급제를 하고 강 건너 제월리 홍
높은 비율로 고혈압, 지질대사장애(고지혈증), 당뇨병, 무릎관절증 등의 경증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고, 특히 우울증, 불안 등의 정신과 질환과 신기능부전, 만성뇌졸중, 치매 등의 중증 만성질환은 다제약물 복용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하여 1.5~3배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 올바른 복약과 약 부작용 예방법 노인 환자에서는 여러 의사에게서 다양한 종류의 약물을 처방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처방 일반 약제, 각종 한약, 건강보조식품 등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물 복용 상황을 알기는 무척 힘들다. 그러므로 의료인들은 정기적으로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약물을 모두 가져오라 하여 정확한 약물 복용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환자가 복용하는 약이 계속적으로 필요한지, 용량을 조절해야 하는지 검토하고, 중복된 처방은 없는지 확인하여 불필요한 약물은 빼는것이 좋다. 오랫동안 사용하던 약물은 연령과 신체의 변화와 질병 상태, 기능 상태의 변화에 따라 약의 분비나 대사가 변할 수 있으므로 이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너무 복잡한 투약 방법은 환자의 약물 순응도를 나쁘게 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약물 복용법이나 횟수를 간단하게 해주는 것이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 등 으로 가족 모두가 모이기는 힘들 듯하다. 올 추석에는 고향에 가는 대신 비대면으로 선물을 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평소에 해왔던 선물보다는 특별한 선물을 원한다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보는 것을 추천하려고 한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18~`20)간 전체 화재 발생 121,006건 중 주택화재는 22,889건 발생하였고 전체 화재 사망자 1,016명 중 주택화재 사망자는 410명으로 40%의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하며 소화기는 초기에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 발생 시 경보와 함께 음성으로 화재발생을 알려준다. 소화기는 층별로 1개 이상, 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필요하다. 지난 4월 21일 오전 5시 50분께 고흥군 대서면의 한 주택에서 음식물 탄화가 발생하였으나 단독경보형 감지기 덕에 집주인이 빠르게 대응해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크기는 작지만 그 효과는 결코 작지 않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주택 화재 예방에 필수이다. 소방서에서는 이번 추석에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물
문병운 장흥소방서장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예년 같으면 설렘으로 가득할 때지만 올해 추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온라인 제사, 벌초 대행 등 비대면 추석을 맞이하고 있다. 온라인 추석을 맞이한 이번 추석 선물은 특별히 부모님 댁 안전을 위해 꼭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선물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연평균(‘12~’20년) 전체 화재에서 주택화재의 비율은 약 18%인 반면, 화재로 인한 전체 사망자의 46%가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다. 주택화재로부터의 “안전”은 주택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소화기는 화재발생 초기 소방차 한 대의 효력을 지닌 안전 필수품이다. 간편하면서 효율적인 소방시설로 각 가정에 세대별, 층별로 1대 이상 비치하도록 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하여 자체 음향장치로 경보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게 한다. 주택내 방, 거실, 주방 등 구획된 실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여 인명피해를 예방하도록 한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굴뚝을 꼬불꼬불하게 만들고 아궁이 근처의 나무를 다른 곳으로
우리는 어렸을 적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소화기 사용법을 늘 배워왔다. 우리의 인식 속 화재대응의 로직(Logic)은 이렇다. 화재가 발생하면 119에 신고하고, 소화기로 초기진압을 시도한다. 물론 옳은 말이다. 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 소방청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인식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바로 ‘불나면 대피먼저!’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화재 발생 수는 감소하는데 비해 인명피해의 발생 비율은 늘어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과거와 다른 최근의 화재의 특성 때문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그 중 다양한 가연성 건축 내·외장재, 실내장식물의 사용으로 유독가스 발생률이 증가했으며 화재의 연소 확대속도는 매우 빨라졌다. 이처럼 화재현장에서 위험을 예측하고, 상황을 통제하며, 초기에 진화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할 일은 현장을 벗어나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다. 화재 시 대피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사례로 2017년 12월에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를 들 수 있다. 당시 2층에서만 20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는데, 비상구폐쇄와 출입구 고장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해 화를 입었다. 반면 2
코로나와 함께해야하는 두 번째 추석이다. 코로나 예방에 온 신경을 집중하느라 자칫 안전에 소홀해 질 수 있다. 부모님께 더 자주 연락드리며 이번 추석도 고향방문을 자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만일 고향방문을 고려하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안전한 추석을 위해 아래의 사항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1. 출발 전 집안에 전자제품 전원 및 가스 차단 내가 고향방문 전 가스벨브 등을 차단했나? 하고 한번쯤은 고민해 보며 방문하는 내내 찜찜한 마음을 지우지 못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고향방문 시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화재에 취약한 것이 사실이므로 한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2.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 조심하기! 추석 연휴에는 장거리 운전에 따른 졸음운전으로 끔찍한 사고를 당하는 뉴스를 매년 접하곤 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출발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운전 중 졸음이 올 경우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거나 휴게소 등에서 쉬도록 하여 사고를 예방하자 3. 명절음식 준비 시 화상 주의하기 명절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주방 화재사고나 화상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바쁜 음식준비에 자칫 어린아이들이 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