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해외취업담당관인 필자에게 자주 이런 질문을 한다. “왜 미국이죠? 지금 미국 취업이 과연 좋은 선택일까요?”, “코로나 때문에 미국에 갈 수 있나요?”, “미국에서 살 수 있는 연봉을 받을 수 있나요?”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에게 필자는 반대로 왜 지금 당장 미국에 가야 하는지를 물어보곤 한다. 뚜렷한 목적 없이 미국 취업 길에 오를 필요가 없고 가고 싶다고 쉽게 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항공사에 근무한 적이 있다. 그래서 미국의 여러 곳을 다녀보았는데 TV에서만 보던 미국식 문화, 생활매너, 음식문화, 한번쯤 꿈꿔보는 외국에서의 삶에 대한 동경. 이런 것들이 마음을 움직여 영주권을 획득할 기회까지 얻었었다.하지만 여러 가지 개인사정으로 이민의 꿈은 사라졌고 다른 외국에서 몇 년간 일을 하다 지금은 다른 사람들의 해외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미국 취업은 단순히 J1(문화교류비자)으로 우리가 소위 ‘인턴비자’라고 부르는 그것으로 지원하여 약 1년간의 경험으로 끝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대학교 재학생 또는 갓 졸업한 신입을 대상으로 ‘업무 경험도 쌓고, 영어도 배우고’라는 일석이조의 의미로 미국 인턴을 지원했다. 그러나 상황
태안해양경찰서 신진파출소 신현주 순경청운(靑雲)의 꿈과 함께 해양경찰로 첫발을 디딘 이곳 신진항 파출소 근무 첫날 즐비한 어선들과 줄이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어항마을의 진풍경들이 아직도 기억속에 생생한데, 기대반 걱정반 해양경찰 삶의 포부를 다졌던 그때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밤낮을 밝히는 불빛들로 역동적 에너지가 가득한 신진항은 국가어항답게 수많은 어선들이 베틀북처럼 쉴세없이 드나들며, 풍성한 어획물 하역 위판장엔 새벽을 여는 경매인들의 목소리로 우렁찬, 그야말로 삶이 꿈틀되는 곳이다. 이렇듯 항상 설레는 기대감 가득한 신진항 소개를 좀 더 하자면 우측에는 ‘마도(馬島)’라는 섬이, 좌측에는 ‘부억도(富億島)’라는 섬이 둘러 있어 그 수려한 풍경을 찾는 전국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조선시대 난파 무역선 등에서 유물들이 대거 출토되는 곳으로, 지명에서 보듯 그 옛날 무역항으로서 면모가 면면히 이어오는 곳이다. 게다가 주변은 낚시 명소로도 유명하여 날마다 광어, 우럭 등 손맛을 보려는 낚시객들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러한 곳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해양환경 보호 등 해양치안을 전담하는 해양경찰로 근무하면서 부푼 기대감 만큼이나 직업병과도
노인의 취미 활동은 몸과 마음의 건강한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하지만 나이가 늘어감에 따라 다양한 질환으로 취미 활동을 방해받는다. 노인의 취미 활동을 방해하는 질환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노화의 영향으로 발생할 수 있는 노인성 질환 취미 활동이나 여가 생활은 인생의 활력소로서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우리는 많은 신체적 변화를 겪게 된다. 우선 뼈 질량 및 밀도가 줄어들게 된다. 특히 폐경 후 여성이 가장 빨리 줄어든다. 또한 관절은 유연성이 떨어지고 경직되며, 관절액이 감소하여 연골의 마찰·마모가 증가하면서 관절 통증이 증가한다. 주로 어깨 관절 및 무릎 관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노령에 의한 변화로 뼈는 더욱 약해지고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작은 충격 또는 낮은 높이에서의 낙상에도 골절이 발생하여 거동이 불편해질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경우도 발생 한다. 관절의 염증, 통증 등으로 뼈의 변형이 올 수 있으며 노인 대부분은 노화로 인한 관절의 변화에 의해 사소한 관절 강직에서부터 심한 관절염에 이르기까지 다양
2021년은 국가보훈처 창설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61년 8월 5일 ‘군사원호청’이 창설되면서 시작한 국가보훈처는 ‘원호처’로 승격 개편되었다가 1985년 1월 1일 국가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보훈처가 조직의 이름을 개칭하거나 보훈관계 법령을 제․개정하는 이유는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분들을 예우하고 보상해드리는 일을 시대의 변화에 맞게 제대로 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기존의 공급자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수요자 입장에서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조직을 개편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혁신의 일환이다. 국가보훈처는 국가에 대한 든든한 믿음, 유공자에 대한 든든한 돌봄을 위해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추진하였다. 국가보훈처의 주요 법령에 대한 제・개정을 통해 국가유공자분들과 (유)가족분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하였고, 국가유공자 고령화에 대비한 복지체계를 강화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개정을 통해 공무수행 중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을 얻게 된 분들이 전역・퇴직 6개월 전부터 국가유공자 등록신청이 가능하도록 ‘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와 함께해야하는 두 번째 여름이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기에 올해 여름은 체감기온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이럴 때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어지럼증, 두통, 피로감, 의식저하,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보이는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다른 말로 열탈진, 열사병이라고 부른다. 2020년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신고 된 온열환자가 1,078명이라고 한다. 온열질환의 발생 시기는 6월과 8월 늦여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실외나 낮 시간인 12-17시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고 하니 주의해야한다. 그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1. 충분한 수분 섭취 2. 낮(12-17시)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3. 자외선 차단제 사용 다음으로는 온열질환 의심환자 발생 시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신속히 119로 신고 2. 환자를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조치 3. 옷을 풀고, 시원한(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 등으로 닦아 체온저하 유도 소중한 우리 이웃과 가족을 위하여 여름철 닥칠 수 있는 온열질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 그 예방법을 알려주는 계기로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
완도경찰서 공공안녕정보경비계 경장 권용재 어느덧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가 지나고 본격적인 더위를 알리는 소서가 다가 오고 있다. 매년 여름철 더위와 함께 따라오는 불청객이 있다. 그것은 바로 태풍과 장마로 인한 풍수해이다. 2020년 여름철 풍수해 피해는 태풍 4개(제5호 ‘장미’, 제8호 ‘바비’, 제9호 ‘마이삭’, 제10호 ‘하이삭’)등 태풍의 영향을 받았고 장마는 역대 최장 기간(중부 54일, 제주 49일)을 기록했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1조2585억원 인명피해 46명에 달했다. 최근 10년(2010 ∼ 2019년) 연평균 피해액(3883억원)의 3배를 넘어섰다. 인명피해 또한 연평균 14명을 크게 웃돌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1년 장마는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은 7월에 시작하여 8월초까지 이어질것으로 예상하고 우리나라 자연 재난 중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태풍은 8월,9월에 집중되며 2~3개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풍수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민행동요령 숙지 및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 태풍 및 호우 특보가 발효되면 라디오, TV, 인터넷, 안전디딤돌(어플리케이션)등 일기예보에 관심을 갖고 귀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이 약이 되어야 하며, 약이 음식이 되어야 한다’는 말로 음식의 중요성을 표현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건강한 식생활일 것이다. 건강식에 관심이 높은 만큼 다양한 정보가 있다. 다양한 건강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풀어보자. ◇ 건강식’만 먹는데 오히려 몸이 나빠질 수도 있나요? 누구나 건강한 음식에 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집착에 가까울 만큼 건강식만 찾는다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식품 탐욕증(Orthorexia ner-vosa)’은 1997년 미국 스티븐 브래트만 박사가 고안한 용어로 칼로리와 식재료의 성분 등을 과도하게 따지면서 식단을 제어하려는 습관을 말합니다. ‘스포츠&운동(Human Sport & Exercise)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건강식품 탐욕증이 있는 사람은 인공 색소, 화학조미료, 방부제, 잔류 농약, 유전자 조작 식품, 소금, 설탕 등에 대해 과도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건강한 음식만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외식이나 사회 활동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 아침 공복에 더 좋은 건강식이 있나요? 아침은 공복 시간이 길어 위장에 좋은 음식을 추
음식을 짜게 먹는 것이 건강을 해친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저염식과 무염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소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무조건적인 저염식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소금은 인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문명의 발달로 농경사회가 되기 전 인류는 수렵을 통한 육류 섭취가 주요 먹거리였다. 인류는 육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금을 보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곡물 위주의 식생활을 하게 되었고, 소금의 섭취도 부족하게 되었다. 이후 소금은 인류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되었다. 과거에 소금은 아주 귀하여 ‘하얀 금’이라 불리었으며, 인류의 역사에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이러한 흔적은 지금도 지명, 단어, 음식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월급을 영어로 ‘salary’라 하는데 이는 ‘병사에게 주는 소금 돈’이란 뜻의 라틴어 ‘salarium’에서 유래했다. 문명의 발달은 소금의 생산량을 급격하게 증가시켰다. 과거에 매우 귀한 대접을 받던 소금은 대량 생산 이후에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인 소금은 무조건 적게 먹는 것만이 건강에 이로운 것일까? 이에 대해서 알
어느새 5월이 지나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현충일, 6‧25전쟁, 제2연평해전 등이 발생한 달로,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애국정신을 다시 한번 다짐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추념식과 보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역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하여 제66회 현충일 추념식, 제95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을 진행하였으며, 6‧25전쟁 제71주년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정신을 본받아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희생·기억·감사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새롭게 준비하였고, 웹툰 온라인 경연대회, 영상 참여행사 등 다양한 보훈문화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또한 국립묘지 방문이 힘든 상황인만큼 국립묘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참배도 가능하니 온·오프라인으로 각자 가능한 방법을 선택해 호국보훈의 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길 바란다. 2021년 호국보훈의 달 슬로건은 ‘고귀한 희생, 가슴깊이 새깁니다’이
완도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경장 임수연 어떠한 무기나 경찰장구의 소지 없이 형광조끼를 입고 집회참가자들과 허물없이 대화하고 있는 경찰관이 있다. 바로 대화경찰관이다. 이들은 집회·시위 등 사회적 갈등 현장에서의 소통창구이자 집회참가자-경찰관 인권보호 및 평화적 집회를 유도하고 있다. 그간 경찰은 국민의 공감과 지지 확보를 위한 인권 중심의 경찰개혁 과제를 추진해왔다. 그 중 대화경찰제도가 하나의 예다. 대화경찰제는 스웨덴 대화경찰(2008)을 모티브하여 2018년 8월 15일 서울 도심권 집회에 첫 시범 운영 후 그 해 10월 4일 전국 확대 시행되어 선제적 갈등 완화로 절제된 경찰력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과거 집회·시위 현장에서는 집회참가자들의 불법행위나 경찰과의 무력충돌로 상시 긴장 관계 속에 대치되었고, 정보 경찰들은 사복을 입고 집회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엿들으며 정보를 수집하여 사찰의심 등의 비판을 받아왔다. 대화경찰제도는 ‘공개적인 활동과 소통 확대’를 기반으로 한다. 이에 ‘관리와 진압’에서 ‘평화적 집회시위 보장 및 참가자 보호’로 집회·시위 대응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현재 정보과 소속 대화경찰관이 집회참가자와 경찰 사이 다리 역할 뿐만 아니라 집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상 속에서 무릎 건강을 확인하고 싶다면 무릎에서 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초여름을 즐기기 위해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리하지 않는다면 야외 활동은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야외 활동 중 걷거나 무릎을 굽힐 때 갑자기 발생하는 ‘뚝’ 소리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물론 소리만으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관절액에서 순간적으로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발생하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릎에서 나는 소리가 건강의 중요한 신호일 수도 있다. 소리가 난 뒤 관절에서 통증 혹은 붓기가 동반된 경우는 연골이나 인대에 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도 있다. 그 외에 소리가 반복되거나 걸리는 느낌이 나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무릎에서 나는 소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흔한 무릎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 젊은이도 무시할 수 없는 무릎 소리 ‘연골연화증’ 기온이 점점 올라가면서 옷이 얇아지는 여름을 대비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을 하려는데 무릎에서 무언가 걸리적거리는 느낌과 함께 ‘딸깍’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연골연화증
6월1일 올해 최초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조기 개장을 하면서 물놀이 계절의 서막을 알렸다. 하지만 즐거운 물놀이 순간에도 빈번히 일어나는 해파리 쏘임 사고가 피서객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한다. 해수부 발표에 따르면 올여름은 수온이 지난해보다 0.5~1도 높을 것으로 예상돼 독성 해파리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해파리는 5월 하순부터 10월까지 대량으로 출연하며 해파리 쏘임에 의한 인명피해 시기는 피서철인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우리바다에서 출현하는 독성 해파리는 노무라입깃 해파리와 보름달물 해파리가 있으며, 작은부레관해파리, 커튼원양 해파리, 라스톤입방 해파리 등이 있다. 해파리에 쏘이게 되면 회초리로 맞은 듯한 발진과 통증, 붉은반점,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전신증상으로 구역질, 구토, 복통, 설사, 심한경우 혈압저하, 의식불명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생각보다 위험한 해파리 쏘임 사고의 응급처치 방법은 무엇일까? ▲쏘인 즉시 물 밖으로 나오도록 한다. ▲장갑 착용후 피부에 독침이 박힌 경우 플라스틱 카드를 이용해 촉수의 자포를 긁어낸다. ▲상처부위를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10분 이상 씻어낸다. 올바른 응급처치방법을 숙지하는 것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