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성 소방사 6월부터 8월 물놀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무더위를 피해 바다, 계곡으로 떠나는 휴가철이기 때문이다. 물놀이 사고의 원인은 심장마비, 익사, 저체온증 등으로 다양하다.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안전수칙을 미리 숙지한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것들이다. 첫째, 음주 후 절대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음주 후에는 급격하고 체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상황 판단능력도 떨어진다. 음주 후 물놀이는 사고의 지름길이다. 누군가 음주 후 물놀이를 하려 한다면 만류해야 한다. 둘째, 충분한 준비운동 후 입수한다. 심장부터 먼 부분부터 물을 충분히 적시도록 한다. 이는 몸이 차가운 온도에 미리 적응하도록 해준다.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나 익사를 예방해준다. 셋째, 해수욕장 또는 바닷가에서 반드시 안전선을 넘지 않는다. 바다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깊은 수심은 위험하므로 안전선을 설치 해놓는다.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시하여 절대 안전선을 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안류(물의 흐름이 갑작스럽게 해안의 반대방향으로 흐르는 것)를 항상 주의해야 한다. 넷째, 장시간 수영하지 않는다. 물에 1시간 이상 머물러서는 안된다.
태안해경 경정 서청환(수사과장)이른 아침 경찰서 사무실에 출근하니, 야간근무 형사가 발생사건 현황을 알려준다. 그 중 70대 남성이 그물을 이용하여 숭어 10여 마리를 잡다가 지나는 행인의 신고로 현장 출동한 파출소에 적발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허가받지 않은 어구 이용 어획물 포획행위에 해당돼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1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고, 증거 또한 명백하여 조사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을 했다. 그런데 어릴적 고향의 작은 호수에서 그물로 물고기 잡던 아련한 추억이 갑자기 뇌리를 스치면서 마음 속 한편으로 자꾸 무언가 걸린다. 관련 서류를 자세히 살펴보니 적발된 어르신은 약간의 지체장애와 2급 청각장애가 있는 상태에서 아내와 딸의 생계를 홀로 책임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내 걸린 마음은 뜨거운 가슴으로 차올랐다. 게다가 잡은 숭어의 가격이 2만원 정도 된다는 말을 듣고 더 깊은 고민에 빠져 들었다. ‘나의 기계적인 결정으로 인해 어려운 삶의 현실을 간신히 버티고 있는 어르신과 가족들의 희망을 꺾는 것은 아닐까?’ ‘나의 결정으로 인해 억울한 눈물을 흘리진 않을까?’ ‘과연, 생계를 위해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사회적 약자에게 기계
2006년부터 유엔과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노인학대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6월 15일을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지정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2017년부터 노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노인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학대예방의 날”로 지정하였다. 노인학대란 노인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성적 폭력 및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하는 것으로 노인복지법에 규정하고 있다. 학대유형별 현황을 보면, 모욕, 위협 등의 정서적 학대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신체적 정신적 손상과 장애, 고통 등의 신체적 학대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학대 범죄자 중 친족이 가장 많았고 이중 아들, 배우자, 딸 순으로 집계되었다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이처럼 따뜻한 보살핌을 받아야 할 가정에서 노인학대가 제일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노인학대 피해자 대부분이 배우자 자녀에게 피해를 당하기 때문에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피해를 근절하기 위해 노인복지법에서 학대행위 금지를 법령에 명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대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현재 우리나라 전체인구 대비 노인이
장흥소방서 소방행정팀장 이영술 관심을 받으며 해외 언론을 통해 대표적 방역 ‘모범국 한국형’ 방역 모델의 우수성이 지속 보도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에서 더욱 빛나는 대한민국의 올바른 시민의식과 정부, 기업 등 각계각층의 적극적 방역 대처와 협업 등 각별한 노력의 결과다. 이러한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국가적 비상사태에도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제1순위는 청렴, 바로 반부패에 대한 노력이다.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라고 표준 국어 대사전은 정의하고 있다. 청렴은 개인의 노력을 통한 성과이나 조직 발전의 필수 요소로서 공직 생활에 필요할 뿐 아니라 생활 속 청렴을 통해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의 노력이 아닌 우리 생활 전반이 청렴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함께 노력해야 청렴 사회를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하는 청렴은 의미가 없다. 공무원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게으름과 부패이다. 부패란 ‘물질이 썩는 것’이며 이를 우리 사회에 대입시킨다면 정치, 사상 의식 따위가 타락하는 것을 말한다. 냉장고에 있는 음식물이 부패했을 때 그것은 이제는 음식이 아닌 음식물
교차로 인도 등에 전동킥보드가 놓아져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다름 아닌 공유 킥보드 서비스이다. 이제는 개인 소장 킥보드가 아니더라도 거리에서 손쉽게 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이동수단 이용자의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2020년 국토교통부의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가 2017년 117건,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 2020년에는 897건으로 매년 약 50%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부상자 또한 2017년 124명이었지만, 2020년에는 980명으로 그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다. 사고방지를 위한 전동킥보드 주행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1. 안전모 등 보호 장비를 필히 착용 2. 2인 이상 탑승 금지(운전자만 탑승 가능), 음주운전 금지 3. 자전거 도로를 이용 (자전거 도로가 없는 곳을 지날 시, 차도의 우측가장자리 이용) 4. 야간 운행 시에는 등화장치(전조등 및 후미등)를 사용 5. 바퀴가 작아 낮은 턱이나 작은 싱크홀에도 전복될 수 있어 주의 6. 보행자가 다니는 곳에서는 내려서 전동킥보드 끌기 7. 운전 중에는 휴대전화를 조작하는 등 한 눈 파는 행위를 하지 않으
날씨가 풀리고 낮기온이 점차 올라가면서 전국 곳곳 천혜의 바다를 찾는 인구도 크게 늘어, 해양경찰 일손도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특히, 해양생태 관광휴양 도시 태안과 서산 지역을 관할하는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성창현)는 12척의 경비함정으로 1천만 거주 서울시 면적보다 20배나 큰 관할 해양에서 불철주야 동분서주하며 일당백(一當百) 소임을 다하고 있다.더욱이,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지난해 소란했던 태안 밀입국 사건의 기억을 떠올리며 평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과거 어선이나 상선을 이용해 공해상 접선(接線)·환승 후 몰래 국내로 들어오던 수법과는 달리, 지난해 3차례에 걸쳐 소형 위성항법장치와 개인 레저보트를 이용, 낚시객으로 가장해 중국 본토에서 가장 가까운 태안반도로 직접 밀입국한 사건은 해양경찰 역사에 뼈아픈 교훈으로 남아 있다. 비 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 하였던가? 태안해경은 그해 3건의 밀입국 알선책 등 24명을 전원 검거하는 한편, 같은 해 5월 태안 안면도와 6월 신진항 일대 불법체류자 도주사건도 군·관·경 합동작전 끝에 전원 체포하여 사법처리한 바 있다. 또한, 육군 32사단 충절여단, 안보지원사 등과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온열질환자의 응급처치와 예방법 알고 계시나요?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정도에 따라 탈수,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으로 구분한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실신, 초조함이 나타나며 방치 시 의식이 나빠지고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특히 신체적응능력이 낮고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층과 차 안에 잠시라도 혼자 있는 어린이도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자 발생시 응급처치 이렇게 하세요! ▲시원한 장소로 이동 ▲옷을 헐렁 하게하고 몸을 시원하게 ▲전해질 음료나 물을 섭취 ▲개선되지 않을 경우 119구급대 요청 * 의식이 없을 때 음료를 마시게 하면 질식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며 즉시 119구급대에 요청 햇빛이 강한 낮 12시부터 오후 5시의 야외활동을 멈추고, 시원한 곳에서 머물며,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여 건강한 여름 나기를 해야 한다.
대응구조과장 이재정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 주택 화재 발생률은 전체 화재의 약 21%를 차지한다. 반면 화재 사망자는 절반 이상인 56%가 주택화재에서 나왔다. 인명피해가 많은 원인은 화재가 주로 야간에 발생하여 화재의 조기감지 및 인명대피가 어렵고, 별도의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소방관이 출동하기 전까지는 초기진압이 어렵기 때문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 8조에 의거하여, 단독주택‧공동주택(아파트 및 기숙사 제외)에 설치해야 되는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하지만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설치하지 않은 주택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소방서는 국민이 주택 화재의 위험성을 깊이 인식하고 자율 설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와 화재취약가구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편안한 가정을 위해서는 소방의 노력과 함께 국민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주택 거주자의 자발적인 관심만이 주택 화재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내가 없을 때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우리 가족을
매년 5월 31일인 ‘바다의 날’은 1996년부터 해양을 둘러싼 국제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해양개발의 중요성과 바다에 대한 국민의 인식확산 등 해양사상을 고취하며,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국가 기념일입니다. 지구를 수구(水球)라 불러야 할 만큼 바다는 지구 면적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류에게 각종 자원과 해상교통로를 제공하고 기후를 조절하는 등 많은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이러한 바다가 심각하게 오염되어 가고 있습니다. 해양오염의 종류는 플라스틱, 금속, 유리, 천, 목재 등 아주 다양한 가운데 가장 심각한 문제인 ‘플라스틱’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현대의 우리는 삶의 곳곳에서 너무나도 흔하게 플라스틱이 넘쳐나는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만약 지금과 같은 속도로 바다를 오염시킬 경우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는 기사는 플라스틱에 의한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플라스틱의 현명한 관리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2020년 국가 해안 쓰레기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
본격적인 행락철로 접어든 요즘, 일상의 피로를 벗어나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대신 전국의 탁 트인 물가를 찾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아졌다.천혜의 바다 휴양지로 유명한 이곳 태안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태안반도는 서해안답게 주기적으로 들고 나는 조석간만의 수평적 차이가 커서, 빠지는 설물에 바다생물을 잡는 소위 ‘해루질’활동이 많은 곳이다. 해양경찰의 연안안전 관리 업무상 관내 바닷가 현장을 자주 찾게 되는데,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조개 등을 잡는 ‘해루질’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정겨운 모습에 흐뭇하면서도 한편으론 ‘과연 해루질 위험성은 잘 알고는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서게 된다. 이것도 직업병이랄까...? 당장이라도 달려가 한 사람 한 사람 붙잡고 필수 안전수칙을 꼭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리아스식 해안의 태안반도는 모래사변 해수욕장은 물론, 갯바위와 갯골 등의 위험장소도 많다. 또 일대 연안해역은 연중 안개가 잦은데, 특히 5월부터는 짙은 바다안개가 국지적으로 많이 발생한다. 이런 사실을 잘 모른 채 그냥 재미삼아
깜깜한 밤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은 침착한 행동을 하지 못하고 패닉이 온다. 패닉이 오면 내가 평소 익숙하게 다니던 곳도 헤매게 된다. 비상구로 가는 길에 적재물이 있다면? 유도등을 가리고 있는 물건이 있다면? 화재로 인한 자욱한 연기 속에서 탈출하기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비상구는 항상 열려 있어야 하고 그 앞에는 적재물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2017년 12월 21일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에서 불이나 29명의 사망자와 3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는 2층 여성사우나실 비상구 앞 장애물로 인해 대부분의 여성들이 탈출하지 못하여 사망자를 키운 안타까운 사건이다. 유일한 생명의 통로가 될 수 있는 비상구는 절대 폐쇄하거나 훼손하면 안된다. 이에 우리 소방서는 연중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포상제를 운영 중에 있다. 신고 내용은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부실ㆍ폐쇄 및 차단하는 행위, 건축물의 복도, 계단, 출입구를 폐쇄ㆍ훼손 및 장애물 설치하거나 방화문의 기능에 지장을 주는 행위 등이다. 누구든지 위반행위에 대해 신고할 수 있으며 위반행위가 확인되면 신고
태안해경 모항파출소 순경 조유미서해 바다의 맛과 멋, 두 가지 미(美)를 품은 충청남도 태안군! 그 중에서도 서해바다 품에 안긴 듯 조그맣게 자리잡은 모항항(茅項港)! 이 곳을 등대처럼 불철주야 듬직하게 지키고 있는 해양경찰 모항파출소! 이곳들은 나에게 정말 특별하다. 갓 피어난 해양경찰 신임순경 무궁화 계급장을 어깨에 얹고 첫실습을 나선 곳이 태안 모항이였고, 태극 경찰흉장을 가슴에 달고 첫출근을 나서 1년 4개월째 근무하고 있는 곳도 바로 이곳 모항파출소이다. 만리포해수욕장, 파도리 해식동굴, 어은돌항 등 유명지 안전관리 파수꾼이 바로 모항파출소이다. 만리포해수욕장은 전국에서 가족단위 관광객 뿐만 아니라 서핑객들이 많이 찾는 서해안의 서핑명소로도 손꼽힌다. 성수기 여름에는 일일 방문객 500~1,000여 명이 연안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큰 만큼 순찰차와 연안순찰정, 수상오토바이 등을 이용하여 주변 해·육상 순찰 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요즘 핫한 장소로 떠오르는 파도리 해식동굴은 사회관계망(SNS)를 통해 더욱 유명해졌다. 다만, 만조 시간때에 고립위험이 큰 만큼 매일 물때를 확인해 안전계도 방송과 현장 퇴거조치 등 방문객 안전관리에 안간힘을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