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운전면허시험장이 없는 광주광역시에 운전면허시험장이 들어선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석(광주 북구을) 의원은 12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1호 공약인 ‘광주운전면허시험장’ 건립 사업이 오는 11월 착공된다”고 밝혔다.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은 총 사업비 328억 원을 투입해 광주 북구 삼각동 418번지 일원에 연면적 4만 210㎡ 규모로 세워진다. 지난 7월 부지 토지 보상 감정 평가가 마무리된 후 8월 말 기준 전체 토지 면적의 86%를 매수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1일 광주시에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했으며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11월 말 착공할 예정이다.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 광주에 있던 면허시험장이 전남 나주로 이전한 후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광주와 세종시에만 운전면허시험장이 없다.
광주 시민은 지난 26년 동안 대중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나주 운전면허시험장에서 각종 시험과 검사를 받는 불편을 겪었다.
이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면허시험장 신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이 의원은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신설로 광주 시민의 불편 해소와 북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운전면허시험장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