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유동국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주 만에 반등해 4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2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3%포인트(p) 오른 37.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9%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2.3%p 올랐고, 부정 평가는 2.8%p 내렸다.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6.5%p↑), 부산·울산·경남(5.3%p↑), 서울(4.2%p↑), 대전·세종·충청(3.7%p↑), 50대(4.9%p↑), 30대(4.6%p↑), 60대(3.1%p↑), 40대(2.7%p↑), 중도층(3.4%p↑) 등 지역·연령별로 고루 올랐다.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2.4%p↑), 광주·전라(9.7%p↑)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4.9%p↑), 30대(4.6%p↑), 60대(3.1%p↑), 40대(2.7%p↑)에서 상승했고, 20대(2.2%p↓)에선 내렸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3.4%p↑)과 보수층(1.2%p↑), 진보층(0.6%p↑) 모두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외교, 순방 활동이 긍정 평가에 호재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등으로 안보·이념 문제와 함께 경제 문제를 부각한 것도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다만 “40%대 유지를 위해선 외교·안보 요인 외 경제, 민생에서 이슈 주도와 성과 제시 등 포트폴리오 구성과 고른 성적을 보여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같은 업체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1%, 국민의힘 37.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2.2%p 상승했고, 민주당은 0.1%p 오른 수치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0%p 내린 3.1%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0.5%p 감소한 11.5%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14.5%p↑), 대전·세종·충청(12.1%p↑), 남성(5.4%p↑), 30대(9.1%p↑), 20대(7.6%p↑) 등에서 올랐다. 반면 광주·전라(14.1%p↓), 대구·경북(6.2%p↓), 70대 이상(4.3%p↓) 등에서 내렸다.
민주당은 광주·전라(9.8%p↑), 대구·경북(9.1%p↑), 여성(2.3%p↑), 40대(5.0%p↑), 보수층(4.6%p↑) 등에서 올랐지만, 대전·세종·충청(7.2%p↓), 서울(7.3%p↓), 남성(2.2%p↓), 30대(5.7%p↓) 등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차이는 지난 조사(10.7%p)에서 8.6%p로 좁혀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이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26일 이재명 대표의 법원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후폭풍이 기다리고 있다”며 “구속 여부에 따라 이 대표와 민주당이든 검찰과 정부·여당이든 한쪽은 궤멸적 타격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각각 2.6%, 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