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진명숙 의원, “‘여수문’은 역사적 의미와 정체성이 부족해”

‘여수문’이라는 명칭에 역사적 의미와 정체성을 느낄 수 없어 …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진명숙 의원은 4월 19일 제236회 임시회(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여수문에 역사적 의미와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어떤 지역으로 진출입하는 관문에는 그 지역의 정체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상징물이 설치되어 있다”며 “지역이 가진 우수한 자연 환경․역사적 특징․독특한 문화와 미래 비전 등 지역의 정체성을 지민과 외부인에게 명확하게 드러내 인식시키는 매우 중요한 메신저”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여수문은 무의미한 구조물이자 도로 위 또 하나의 시설물로만 받아들여질 뿐 여수를 포괄적으로 드러내는 상징물로서는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여수문은 사업비 약 29억 원을 투입해 2017년 10월 20일 착공해 2019년 6월 7일 준공했으며 2018년 여수 상징 기념문 명칭 토론회와 두 차례 설문조사를 통해 ‘여수문’으로 확정되었다.

 

그러나 진 의원은 “여수문이라는 명칭에 역사적 의미와 정채성을 느낄 수 없으며 우리 여수의 미래와 현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우리 시는 ‘전라좌수영 겸 삼도수군통제영의 본영’으로 이순신 장군과 지역 선조들이 힘을 함쳐 나라를 구한 ‘구국의 성지’이자 ‘약무호남 시무국가’의 발원지”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 여수문이라는 명칭을 ‘구국의 성지 여수문’으로 추가하는 방안 검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등 여수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상징물 추가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진명숙 의원은 “시대가 변했고 우리 시의 위상도 글로벌한 도시로 크게 바뀌었다”며 “우리 여수가 구국의 성지라는 자랑스러운 역사적 사실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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