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망호 어촌체험마을, 붕장어 맨손잡기 체험 성료

전국에서 몰린 가족 단위 관람객, 놀며 배우는 특별한 체험

 

전남투데이 박동운 기자 | 강진군 도암면 망호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망호항 붕장어 맨손잡기 체험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행사 시작 1시간 반인 오전 11시 30분 조기 마감되며 참여객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망호항 가우도 다산다리 인근에서 열린 이번 체험은 살아 있는 붕장어를 맨손으로 잡아보는 독특한 어촌문화 체험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흥미롭게 참여했다. 특히 빠르게 헤엄치는 붕장어를 잡기 위한 도전은 참가자들에게 웃음과 스릴을 동시에 안겨주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연이은 환호 속에 현장은 시종일관 활기를 띠었다.

 

참가자들이 직접 잡은 붕장어를 행사 후 손질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아이에게 붕장어를 직접 손으로 잡아보고 그것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알려줄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효과가 있었다.

 

이번 행사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행사장 주변 주차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 관계자는 “당초 100명 내외의 참가자를 예상했으나, 현장 방문객이 250명을 넘어서면서 준비한 체험 장어가 일찍 소진됐다”고 밝혔다.

 

고등학생 이하는 무료, 성인은 1인당 1만원의 참가비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부담 없는 가격과 특별한 체험 내용으로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는 평가다.

 

실제로 행사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됐고, 어촌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망호어촌체험휴양마을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뛰놀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이번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맞춤형 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망호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이번 붕장어 체험을 시작으로, 계절에 맞는 다양한 해양·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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