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 [광주 광산구청 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6149194133_13ce3d.jpg)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막바지 진화 작전에 들어갔다.
소방 당국은 19일 오전 7시 전후로 중장비와 소방력을 동원한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굴삭기 등 중장비를 통해 붕괴 위험이 있는 잔해를 걷어내고 남아있는 불씨들을 완전히 제거하면 이날 중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화율은 90~95%가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1시간 40분 만인 18일 오후 2시 50분쯤 주불을 진화했으며, 이에 따라 화재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화재 현장에는 고무 가루 등이 섞인 불덩이가 마치 도깨비불처럼 산발적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전날 밤까지 잔불 진화를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붕괴 위험에 대비해 중장비 투입을 일시 중단하고 방어선 구축을 통해 밤샘 작업을 이어갔다.
앞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11분쯤 최초 신고됐다. 불은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원인 불명의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화재로 광주공장 2개 구역 중 서쪽 2공장의 50~60%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 1명이 중상을 입었고, 소방관 2명도 부상을 당했다.
당국은 화재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