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전라남도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허동균)과 (사)율촌·해룡산단협의회가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교육 기반 관·산·학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양 기관은 6월 24일, 순천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지역 기반 정주형 인재양성 교육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진로교육 환경 조성 ▲직업체험 및 실무교육 프로그램 운영 ▲특성화고 취업 연계 ▲장학금 지원 등 실질적 교육-산업 연계 방안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사)율촌·해룡산단협의회 소속 정오용 회장(㈜동부그린 대표), 채강석 부회장(㈜코리아넷 대표), 여인우 감사(㈜이노테크 대표), 김재수 사무국장이 참석해, 지역 산업계와 교육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청과 산업단지가 단순한 행사적 협력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겠다는 사회적 책무 의식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순천미래과학고를 비롯한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연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민·관·산·학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 구축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오용 산단협의회 회장도 “산업단지와 지역 교육기관의 상생은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열쇠”라며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함께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허동균 순천교육장은 “이번 협약은 교육이 지역 산업 생태계에 기여하고, 산업이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함께 키우는 선순환 구조의 첫걸음”이라며 “청소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교육과 산업이 함께 참여해 지역 인재를 길러내고 정주를 유도하는 교육 거버넌스 구축의 대표적 사례로, 순천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글로컬 인재양성 비전과 교육발전특구 사업에 실질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