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여수시는 여름철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양식 어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긴급 방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고수온이 지속되면서 양식어류 집단폐사가 우려됨에 따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특히 이번 조치는 여수시와 전라남도가 해양수산부에 사전 대응 필요성을 적극 건의한 결과로, 정부의 전격 수용에 따라 올해 전국에서 처음 시행된 긴급 방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류 대상은 조피볼락, 숭어, 볼락, 넙치 등으로 치어나 중간어 크기에 해당하는 양식 어류에 한해 재난지원금 최대한도 내에서 어가당 지원된다.
시는 지난 7일부터 수요조사를 실시해 돌산읍, 화정면 등 8개 어가에서 조피볼락 치어 61만 미를 신청받았으며, 이 중 23일 화정면 해역에 13만 미를 방류했다.
오는 30일에는 16만 미를 추가 방류하고, 나머지도 고수온 피해 발생 전까지 양식 현황 조사 및 전염병 검사 등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방류할 예정이다.
또한 방류 이후 관할 수협 및 어업인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일정 기간 어구 제한, 포획 금지 기간 설정 등 보호조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및 적조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며 “긴급 방류를 통해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어업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