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여수시는 각종 사회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분야별 대응책을 수립함으로써 재난 관리의 목표는 사후 수습이 아닌 사전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감염병과 산업단지·다중운집 사고, 시설물 붕괴 등 다양한 사회재난에 대비해 총 61개 유형의 ‘사회재난 현장조치 행동 지침(매뉴얼)’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매년 갱신할 방침이다.
또한, 재난 유형과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편하고 있으며, 실무반 구성과 역할 분담, 비상연락망 현행화를 통한 현장 실행력 향상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내 재난관리 책임기관과 협력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정례화한다.
올해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행사 중 대형화재 재난 현장을 가정한 토론훈련과 현장 대응훈련으로 재난 대응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및 숙달로 실전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61일간 우리 생활 속 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해소하기 위한 ‘2025년 집중안전점검’을 추진했다.
관내 107개 재난 및 사고우려시설을 대상으로 민관합동점검을 실시했고, 점검 후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현지 시정과 보수·보강, 정밀안전진단 등 집중안전점검 관리 시스템을 통해 철저히 감시(모니터링) 중이다.
명절과 해빙기, 동절기 등 시기별 취약시설도 정기적으로 점검해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 관리주체의 안전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고 실효성을 확보하고 있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대상으로는 노후 전기시설 정비, 소화기 및 감지기 보급 등 화재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수시 안전취약계층 지원 조례’에 따라 화재로부터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주거환경이 취약한 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전기시설 정비와 소화기·화재감지기 보급 등 실질적인 화재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1,122세대에 소방 물품을 지원했고, 하반기에는 3,500세대에 간편하고 사용이 쉬운 스프레이형 소화기를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시설과 다중이용시설, 전통시장, 노후 아파트 등 주요 민간시설을 대상으로는 재난 대비 지침(매뉴얼) 작성과 훈련 여부를 지도·점검함으로써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부터 안전 관리를 강화해 생활 속 안전을 실현하고 있다.
대규모·고위험 지역축제는 행사 전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하고,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통해 안전 관리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 진행된 ‘제33회 영취산 진달래축제’와 ‘제59회 여수거북선축제’ 등 행사에 대한 사전 심의 및 현장점검을 통해 행사장 내 위험요인을 차단, 시민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환경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재난 정보의 수집과 전파, 재난 발생 시 초동 조치 및 지휘 등 업무의 안정적 수행을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며, 119와 해양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도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사고 동향 및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즉각 대응에 나선다.
또한 각종 재난 발생 시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알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 예·경보시설 관리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재난감시 CCTV, 재난문자 전광판, 재난방송 시스템 등이 있으며 2025년 8월 현재 총 45개 시설을 운영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재난은 예방이 최선이며, 재난 예방과 대응체계가 멈추는 순간 도시 기능이 멈출 수 있다”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시스템과 운영체계의 꾸준한 개선을 통해 사회재난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