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여수시의회는 지난 4일 소회의실에서 '소상공인 정책제안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여수형 특화 소상공인 지원정책 발굴을 위한 폭넓은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의회 소상공인 지원정책 발굴 연구회의 민덕희 의원(대표 의원)과 김채경 의원, 정책자문위원, 여수시 관계자,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두 시간 동안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용역수행기관인 임형문 폴인사이트 대표는 과업수행 방향과 추진계획을 설명하며 “연구용역의 주요 범위는 ▲소상공인 현황 및 경영환경 분석 ▲정책 수요 및 애로사항 조사 ▲정책과제 타당성 분석 ▲정책과제 및 실행전략 수립으로 설정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태 대표(공공배달)는 “시장은 스마트 스토어·온라인 마케팅 등 디지털 전환 흐름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통해 식당 등 소상공인과 배달 라이더의 활동 기반을 넓히자”고 강조했다.
오진식 위원장(청년TF)은 “연구 범위를 여수 특화 실질정책으로 좁히고, 공공배달 분야는 대기업 유통력이 강한 만큼 우회적 활성화 캠페인 등 현실적 실행방안을 병행하자”고 제안했다.
김겸 여수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여수시 소상공인 지원정책 수요조사'는 지역 분포를 고려해 표본과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연구회가 최근 제안한 31개 정책을 적극 반영하고,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가맹점 가입 확대와 소비자 이용 증대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균 회장(숙박)은 “시 예산을 활용해 지역 숙박업소에 공공배달앱(먹깨비·땡겨요) 홍보 스티커를 제작·배포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채경 의원은 “현장 종사자들의 목소리가 연구용역에 충실히 반영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민덕희 의원은 “강진군의 소상공인 활성화 정책과 신한금융그룹의 배달앱 사업 사례를 참고해 여수형 특화 정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미정 여수시 소상공인팀장은 “시의 재정 여건을 고려해 제안된 소중한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연구회는 앞으로 실태조사, 중간보고, 정책안 도출, 행정협의 순으로 절차를 진행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