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세 자녀 엄마, 익명으로 성금 300만 원 기탁…여천동에 따뜻한 감동 전해

“좋은 일에 써주세요”… 7살 자녀와 함께한 따뜻한 나눔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여수시 여천동에 거주하는 세 자녀의 엄마 A씨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여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A씨는 “과거 자신과 자녀가 잦은 병치레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최근 모두 건강을 회복하면서 병원비 부담이 줄었다”며 “7살 자녀와 함께 ‘아껴진 병원비로 좋은 일을 하자’고 약속해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누군가의 아픔을 함께하고 싶고 절망 속에서도 용기를 내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은 밝히지 않고 조용히 기부하고 싶다”면서 익명 기탁을 요청했다.

 

기탁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여천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되며,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마을 복지사업에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안순금 여천동장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에 어린 자녀와 함께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탁자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금은 꼭 필요한 이웃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탁은 아이와 함께 나눔을 실천한 의미 있는 사례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과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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