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고흥군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추석 연휴를 맞아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을 정상 운영하고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은 추석 기간에는 달이 밝아 많은 별과 은하수 관측이 어렵지만, 보름달과 동쪽 하늘에서 뜨는 토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군은 10월 3일 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 동안 정상 운영하며, 추석 주간이 지난 다음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는 대체휴무를 진행한다.
연휴 기간 많은 관람객이 달을 관측하고 직접 촬영할 수 있도록 망원경을 추가 배치하고, 야외와 내부에는 달을 주제로 한 에어풍선 장식을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낮 시간 방문하는 아이들이 태양계 모형, 해시계, 망원경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은 국내 최대급의 800mm 반사 망원경과 돔영상관을 갖추고 있어 우주의 신비를 생생하게 관측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2층 전시실에는 앙부일구 등 고천문기기와 태양계체중계, 용오름 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기가 설치돼 있으며, 1943년 고흥 두원에 낙하한 운석모형이 전시돼 있다. 3층 전망대에서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천문과학관 관계자는 “기상에 따라 관측 범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 날씨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연휴 기간 관람객이 몰릴 경우 관측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야간 천체 관측 시 쌀쌀할 수 있으니 긴 옷을 챙겨 방문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천문과학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흥군 관광정책실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