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교육지원청, ‘인공지능 기후변화 프로젝트’로 미래 생태시민 키운다

체험과 토론으로 배우는 탄소중립 실천 방안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전라남도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보훈)은 7월 12일 국립목포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인공지능(AI) 기후변화 프로젝트’ 1기를 운영해 초·중학생 40여 명이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기후위기 대응 아이디어를 탐구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생태 전환 인식을 높이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탄소중립 실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각각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AI 기반 기후변화 이해, 미세먼지 측정기 제작, 태양광 로봇 자동차 제작 등 체험 중심의 활동에 참여했다. 강의는 국립목포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와 대학원생, 환경 전문가가 맡아 전문적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연구자 노트 작성부터 직접 제작한 기기를 활용한 자료수집, 토론까지 이어가며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탐색했다.

 

한 초등학생은 “직접 만든 미세먼지 측정기로 주변 공기를 조사해 보니 정말 신기했다”고 말했고, 한 중학생은 “로봇을 만들면서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많다는 걸 알게 돼 놀랐다”며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도 생각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국립목포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서로 도와가며 과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학생들이 기후위기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행동하려는 모습을 보여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무안교육지원청은 7월 26일 2기 프로젝트를 운영할 예정이며, 더 많은 학생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관심을 두고 실천으로 옮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보훈 교육장은 “학생들이 기후위기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 방법을 적극적으로 탐구하는 모습이 매우 뜻깊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의 기후변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자기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프로젝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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