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의 첫걸음 띤 ‘광주형 공립대안학교’

가칭 ‘광주미래고등학교’ 오는 2029년 개교 예정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육 시도

 

전남투데이 김경민 기자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공약이기도 한 공립형 대안학교가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5일 광주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공립형 대안학교인 가칭 '광주미래고등학교'에 대한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미래고등학교는 광주 동구 소태동 지원중학교의 2층과 3층 일부를 활용하여 2027년, 설계 및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며, 오는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공립 대안학교 추진을 위해 2022년 ‘광주형 공립대안학교 모델 연구’를 시작으로 2023년 1차 토론회를 거쳐 ‘광주형 공립대안학교 설립추진단’이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2026년 부터 전문가와 교원으로 구성된 교육과정 소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학교 철학과 비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획일화된 기존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육시도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2028년 개교심의위원회 개최, 입시요강 확정,홍보, 신입생 모집 등 개교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은 공립형 대안학교를 통해 디지컬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하고 이를 통해 학습 욕구를 충족시켜 학교 부적응 문제 완화와 미래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대안학교가 주로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위탁 운영되고 있다면 이번 설립되는 공립대안학교는 광주교육청 직영으로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과정에서 오는 학교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로서 배우고 싶어하는 유연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중, 고등학교 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학부모는 “현재의 교육은 아이들의 개성과 재능을 무시한 채 획일화된 교육의 틀에서 동일한 잣대로 아이들을 줄 세우기에 급급한 것이 현실이다.”며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 아이들이 원하는 진정한 교육의 큰 그림으로 광주 미래교육의 출발점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광주미래고등학교는 학생 중심의 교육실현을 설립 목표로 학급당 15명 정원의 소규모 반 편성과 한 학년에 2개 학급식 3개 학년에 총 90명의 학생을 수용할 계획이다. 수업내용은 주제융합형 교과와 프로젝트형 대안교과로 학년당 64학점을 편성하고, 3년간 192학점 개설하여 학점 기반 자기주도적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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