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전라남도의회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료취약지를 안고 있는 지역적 현실을 반영해 도민의 건강권 보장과 공공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제도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라남도의회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신안1)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의료취약지 및 섬지역 의료서비스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11월 21일 열린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원안대로 가결됐다. 조례안에는 도내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공공의료 환경을 제공하고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재정적·행정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보건복지부 ‘2024년 응급의료 취약지’에 따르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이 취약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유인도 232개 중 162개 섬(69.8%)은 닥터헬기 인계점조차 없어 응급상황 발생 시 주민 생명이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의료인력 부족, 시설 노후화, 이송체계 미비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번 조례안은 전라남도 내 의료취약지 및 섬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영암군이 21일 삼호읍에서 레트로 감성의 ‘2025 영암 삼호 달빛축제’를 개최한다.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꾸미는 이번 야간축제의 주제는 ‘문나이트 인 삼호’이다. 삼호읍 대불주거로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축제에는, 다문화 교류, 세대 공존, 지역경제 활성화의 의미를 담은 레트로 디스코 무대, 이주민 음식 및 영암 농특산물 판매 부스, 댄싱머신 선발대회 등이 마련된다. 특히, 한국여성소비자협회 영암군지부의 김밥 나눔, 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중국·베트남 이주민 가족의 세계 가정식 시식, 영암프렌즈샵 굿즈 판매 등 부스가 열리고, 삼호읍 상가 배달존도 운영돼 지역상권 활성화도 모색된다. 무대에서는 난타와 라인댄스, 팝송 공연이 이어지고, 축제 방문객이 참여하는 댄싱머신 선발대회는 이날 행사의 백미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현장에서는 레트로 의상 대여 부스도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1970~80년대 밤거리를 누비는 감성을 선사한다. 영암군은 달빛축제를 대표 야간축제로 키워 체류형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
전남투데이 이현승 기자 |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이 보호자가 휴대전화를 주지 않는다며 불을 질러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1일 자기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여중생 A양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양은 전날 10시 50분쯤 광주 북구 동림동의 한 아파트 3층 작은 방에서 침구류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아파트 주민 17명이 연기를 마셔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70여명이 구조되거나 스스로 대피했다. 아파트 해당 세대는 집 안과 가재도구 등이 불타 소방 추산 1억 211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주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불을 질렀다"는 A양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합동 감식을 벌여 자세한 화재 원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영암군에서 열린 KBS전국노래자랑이 3,0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녹화를 마쳤다. 토요일인 7일 오후 2시 전국노래자랑 영암군 편 녹화가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특설무대에서 야외 경연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세찬 바람이 불고, 간헐적 비가 뿌리는 중에도 영암군민 등 관객들이 2시간 넘게 자리를 지키는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사전 예선을 통과한 본선 15개 팀은 빼어난 춤과 노래 실력으로 이런 관객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몇몇 경연자들은 남희석 사회자 등 전국노래자랑 연출진에게 영암 독천의 갈낙탕, 기찬 장어, 무화과 등을 전하며 영암의 맛을 전국에 알리기도 했다. 녹화된 전국노래자랑 영암군 편은 2026년 2월 22일 방송될 예정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오늘 경연을 펼친 영암군민의 노래 실력이 너무 뛰어나서 앞으로 축제 때 초대가수를 부르지 않아도 되겠다. 영암군민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 남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을 위해 관내 시험장을 중심으로 차량 진출입 및 주정차 금지 등 특별 교통 대책을 추진한다. 10일 남구에 따르면 관내에서는 오는 13일 동성고와 석산고, 수피아여고, 대성여고, 동아여고, 문성고, 설월여고, 송원고, 송원여고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남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당일 관내 시험장 9곳 주변에 구청 직원 29명과 모범운전자회 관계자 30명을 교통지도 인력으로 배치한다. 이들은 경찰과 협력해 시험장 200m 전방에서 시험장으로 향하는 차량의 진출입 제한 및 주정차 금지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험표를 집에 두고 오거나, 분실한 수험생을 위해 교통지도 차량과 경찰차를 이용해 긴급 수송을 지원한다. 이밖에 남구는 지난 5일 남부경찰서와 버스 · 택시 운송사업 조합 등 유관기관 · 단체 관계자들과 지역교통안전 실무협의체 회의를 갖고, 수험 당일 시내버스 증차 및 배차간격 단축 및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 경적 자제 등 교통대책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남구
최근 김희수 진도군수를 대상으로 진행된 12곳 동시 압수수색이 지역사회에 큰 논란을 낳고 있다. 군청과 관련 시설, 군수의 주거지까지 포함된 이번 대대적 수사는 법 집행의 정당성보다 ‘과잉 수사’ 논란에 무게를 싣고 있다. 물론 수사기관이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권한은 어디까지나 ‘필요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 행사되어야 한다. 하루 동안 12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해야 할 정도로 긴박한 사유가 있었는가, 그 비례성과 타당성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이번 조치가 지역 행정의 신뢰와 연속성에 미치는 파장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수장은 단순한 개인이 아닌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로 인해 압수수색 한 번이 지역 전체의 행정 신뢰를 흔들 수 있다. 만약 결과적으로 중대한 위법 행위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상처만 남게 될 것이다.수사는 진실 규명을 위한 과정이지 압박이나 불신을 조성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공직자를 상대로 한 수사일수록 절제된 태도와 균형 잡힌 접근이 더욱 중요하다. 또한 필요하다면 수사기관은 압수수색의 근거와 범위를 투명하게 공개해 지역사회가 납득할 수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15일 오전 6시 10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약 9시간 30여분에 큰 불길이 잡혔다. 물류센터 경비원 등 직원 3명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6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7시 1분 대응 2단계로 올렸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당국은 소방헬기 11대를 비롯해 장비 150대와 인력 430명을 동원해 이날 오후 3시 31분께 초진했다. 2014년 7월 준공된 이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19만3천210㎡)로 화물차 150대가 동시 접안, 일일 최대 5만 박스, 연간 400만∼500만 박스를 처리하는 대형 물류 시설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한 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전남대학교 이차전지융합전공 ‘NPChangeUP’팀이 교육부 주관 ‘2025 특성화대학 경진대회(STOB리그)’에서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산업 현장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남대의 자기주도형·실전형 교육 모델이 국가 대회에서 최고 평가를 받으며, 전남대가 이차전지 분야 핵심 인재양성 대학으로 확고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전남대학교는 이차전지융합전공 소속 ‘NPChangeUP’팀이 지난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한 ‘2025 특성화 유니위크’ 내 특성화대학 경진대회(STOB리그)에서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STOB리그(Science · Technology Oriented Brain’s League)는 첨단산업 분야 기업이 겪는 다양한 기술적 애로를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연구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팀 기반 문제해결형 경진대회다. 2024년 반도체 분야를 시작으로 2025년부터 이차전지와 바이오 분야까지 확대되며 ‘산업 실전형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순천시의회는 11월 25일 제291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오는 12월 19일까지 25일간의 회기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4월에 열린 제1차 정례회 이후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2026년도 본예산안, 일반안건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특히 12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주요 현안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12월 10일부터 12월 18일까지 2026년도 예산안과 일반안건을 심사한다. 2026년 예산안은 2025년 당초 예산보다 900억 원이 증가한 1조 5,669억 원 규모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2월 19일에 열리는 제3차 본회의를 통해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강형구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20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소각장 관련 원고측인 소각장 반대 범시민연대의 청구를 기각하며 순천시 행정절차가 적법했다고 판단했다”며, “집행부에서는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도 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신속하게 추진해 시민들이 쓰레기 대란으로 불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 광산구가 19일까지 송정다누리복합커뮤니티센터 2층 ‘가족愛뜰’에서 ‘아동권리 미술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아동권리주간을 맞아 아이들의 놀이와 참여를 통해 바라본 광산구의 모습을 작품으로 표현한 자리다. 특히 어린이들의 시선이 머문 지역의 공간과 이야기를 예술로 담아내 눈길을 끈다. 전시는 삼성전자광주어린이집(원장 이현영), 광주건축사미술동호회(회장 정인순)가 공동 주최했으며, 삼성전자광주어린이집과 이음어린이집 등 4개소의 아동과 교직원, 건축사들이 함께했다. 개관식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전시 해설사로 나서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전시의 의미를 한층 깊게 했다. 특히 △1913송정역시장 △경암근린공원 △마한유적지 등 광산구의 대표적인 장소가 아이들의 눈으로 본 ‘행복한 광산구의 순간’으로 작품에 섬세하게 담아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아동이 예술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표현하고 지역사회가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리”라며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고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11월 10일 화양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박영평 의원 주최로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훈련장 및 파크골프장 조성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에는 백인숙 의장을 비롯해 김영규·정옥기 의원, 체육단체 관계자, 여수시 관계 공무원, 골프 관계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여수시의 지리적 이점을 살린 스포츠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영준 코리아프로페셔널골프협회 이사는 “국내 프로선수와 지망생들이 겨울마다 해외 전지훈련에 약 2천억 원을 지출하고 있다”며 “여수에 360m급 대형 드라이빙 레인지와 36홀 국제코스를 조성하면 국제적 주목을 받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지정 토론발표를 맡은 차재우 여수시파크골프협회 대의원은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여수시는 현재 율촌 장도 1곳에만 머물러 있다”며 “화양면 용주리 일대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바다 조망이 가능해 경제성과 관광성을 모두 갖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화양면 화동리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490억 원이 투입되어 리모델링한 무등경기장이 조명탑 부재로 야간이용이 불가능하다며,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지 못하는 절반짜리 체육시설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조석호(매곡·용봉·삼각·일곡) 의원은 12일 광주시 문화체육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의 무등경기장 운영 실태와 체육환경 개선 대책의 미흡함을 강하게 지적하며, 기후변화 시대에 맞는 체육시설 운영 체계 전환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무등경기장은 생활체육과 유소년 스포츠의 중심지이지만, 조명탑 부재로 인해 야간 사용이 불가능해 사실상 절반짜리 체육시설에 불과하다”며 “폭염이 일상화된 기후위기 시대에 여전히 주간 경기만 가능한 시설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조석호 의원은 “최근 몇 년간 폭염일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주간 경기 진행이 어렵고 열사병 위험과 경기 취소, 대회 축소 등의 사례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프로야구연맹조차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시작 시간을 점점 늦추는 추세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광주시 문화체육실은 기후적 요인을 반영한 생활체육시설 운영계획을